[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하늘샘지역아동센터

지난 8월 20일 하늘샘지역아동센터에서 개최한 아동권리행사에서 아동들이 직접 만든 놀이터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하늘샘지역아동센터에서 개최한 아동권리행사에서 아동들이 직접 만든 놀이터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하는 하늘샘지역아동센터는 2007년 설립됐으며 아동 31명을 돌보고 있다. 센터에는 10년 이상 근무한 센터장과 생활복지사 2명이 상주하면서 아동복지교사와 급식교사, 노인 일자리·한시적 일자리 근로자, 학습지원교사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하고 있다.

센터는 아이들이 행복해야 미래가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의 놀 권리를 중심 가치로 정하고 자치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센터 이용 아동 중에서 신체 발달·언어·학습 지연, 난독, ADHD(과잉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가진 아동들을 발굴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주민센터, 학교 등 지역사회와 협약을 맺고 이들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가 아동 심리·정서 지원영역에서 진행했던 몸톡심톡맘톡프로그램이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주최한 지역아동센터 놀이 찾기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충남사회서비스원에서 주최한 아동사례 발굴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사례콘퍼런스에 참여해 발표까지 했다. 또한 충남도지사 공감 토크 우수정책 제안 공모에도 선정됐다.

아동 권리 옹호 활동 30회 진행

지자체·지역사회와 적극 소통

아동친화형 생태놀이터도 추진

최근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지원을 받아 환경을 살리면 놀 거리가 된다. 아동의 놀 권리를 지켜주세요라는 주제로 센터의 아동들이 직접 기획, 디자인, 참여, 실행하는 참여프로그램인 내가 만드는 ESG 놀이터, 아동권리 옹호활동을 30회 진행했다.

아이들은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해 폐타이어, PVC 파이프를 이용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아동 권리 포스터는 티셔츠로 만들고, 폐현수막을 이용해 아동 권리 현수막을 그리고, 모든 제작·활동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도 공유했다 또한 지난 820여기는 ESG 놀이존 아동 권리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주민과 학부모, 논산시 관계자들을 초청해 성황리에 행사를 진행했다.

센터에서 아동 권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동의 참여권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이 점차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됐다. 논산시는 아동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거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2016년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에서 아이들을 위한 생태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행된 사항이 없고, 2030년까지 계획이 없는 것을 보면서 센터는 이와 관련한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하늘샘 아동 권리 자치위원단(단장 최우주 외 6, 단원 23)’ 발대식을 하고 정책제안서를 만들어 논산시의회를 방문해 제출했다.

만약 지속적인 아동 권리 홍보와 뉴스 방송을 위해 센터가 영상 촬영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아이들의 꿈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하늘샘아동센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보내고 싶은 센터, 아동이 오고 싶은 센터라는 말을 들을 때 기쁨을 느낀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학부모와 공기관, 센터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한 보람이 벅차오른다.

: 최명호 하늘샘지역아동센터장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