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앤씨, 환경설비 수출 성사
현지 공공시장 참여, 287억 계약

이규석 대한이앤씨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7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기념촬영했다.
이규석 대한이앤씨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7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기념촬영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가 5년간의 노력 끝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287억원 규모의 환경플랜트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인 대한이앤씨(회장 이규석)는 지난 6,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ADHI2100만 달러(한화 약 287억원)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설비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선급금까지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이앤씨는 인도네시아 최대 쓰레기 매립장인 반타르그방(Bantar Gebang)에서 하루 2000톤의 폐기물을 분리·선별해 700톤의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생산하는 설비를 수출하게 된다. 대한이앤씨의 이번 수출계약 성사는 협동조합 조합원사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공시장에 단독 진출한 사례로 꼽혀 의미가 더 크다.

대한이앤씨는 1997년 창업 이후 26년간 친환경 분야에만 집중해 온 환경설비전문 강소기업이다. 이번 수출에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주효했다. 2017년 신재생에너지 타당성 조사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18년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대한이앤씨가 인도네시아에 직접 파일럿 설비를 설치·운영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매스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찾아 연구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사업에 참여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규석 대한이앤씨 회장은 향후 메탄가스(CH4) 배출량을 극소화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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