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차 뿌리委 개최
조합 대표·한전 관계자 참석
‘에너지 저효율·고소비’ 모색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가운데),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오른쪽 두번째).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가운데),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오른쪽 두번째).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뿌리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 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은종목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현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와 한국전력 관계자도 참석해 한전의 뿌리산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소개하고 현장 애로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등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전기요금 비율은 생산 비용의 최대 30%에 달한다.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뿌리산업계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은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전기료 급등으로 뿌리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에너지 고효율·저소비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한전뿐만 아니라 가스, 발전사 등 다양한 에너지 공급자로부터 노후시설 교체 지원처럼 뿌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급등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중기중앙회와 한국전력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한 뿌리기업에 대한 에너지효율화 사업 전기요금 컨설팅 실증사업이 안내됐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뿌리기업 특화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사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연계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 두 가지로 진행된다.

신철 한국전력 수요관리처 부장은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략 10% 정도의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향후 대상과 사업비를 확대할 예정이므로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위원회 참석자들은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고, 뿌리기업 R&D 지원 정책과 외국인력 입국 규모 및 허용 인원을 확대하는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원부자잿값, 인건비에 더해 전기요금까지 올라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전기요금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저감장치 지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같은 여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락·김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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