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공업협동조합(이사장 조시영)은 1991년 설립돼 36개 조합원사와 함께 다양한 공동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조합은 2007년부터 조달청 비축사업에 공동구매 이용업체로 참여해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있다.

조달청은 원자재 가격이 안정됐을 때 직접 원자재를 구매해 비축했다가 가격이 상승하면 방출해 물자수급 원활화와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합원사들이 원자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은 조달청 비축물자 공동구매를 추진해 조합원사에 공급하고 있다. 조합의 지난해 공동구매 규모는 3457톤, 367억여원에 달한다.

조합은 조합원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1998년부터 매년 2회 ‘동 및 동합금 기술강연회’를 개최해 국내외 동기술 및 연구개발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강연회에 맞춰 ‘동기술 연구회지’도 발간해 제공한다.

1999년부터 연 2회 동기술 연구회지를 발간해 조합원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회지는 조합 소식과 동 관련 최신 기술, 논문과 통계자료, 신제품 등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으며 동산업이 생소한 기관이나 기업의 이해를 돕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

조합은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인 내년에 ‘2023 동 및 동합금 기술강연회’를 개최하고 동기술 연구회지를 발간할 예정이다.또한 조합은 내년에 ‘제3회 COPPER ACADEMY’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아카데미는 2018년부터 매년 1회 동산업 관련 기술교육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주로 용해, 주조, 압출, 인발, 압연, 미세조직 제어, 신소재 응용기술 등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 위주의 교육을 통해 조합원사 업무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신안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학생들에게 산업체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3~5명의 학생이 조합원사에 취업했다.

조합은 앞으로 조합 내의 산학연 협의체인 (사)한국동기술연구조합을 활성화시켜 연구개발을 통한 자생력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R&D’ 사업에 선정돼 ‘바이러스 대응형 Pb-free Cu-Zn계 동합금 소재 및 제조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과 장비, 기자재를 확보해 연구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하고 있다. 조합은 12월 개발과제 설명회를 열어 조합원사에 진행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조합은 조합원사간 협업을 증진하고 대정부 건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국내 동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