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금·은행서 조달할 계획”
고금리·복잡한 절차가 걸림돌

IBK경제연구소가 지난 5∼7월 469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올해 구매대금·인건비·대출 원리금 등 자금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BK경제연구소가 지난 5∼7월 469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올해 구매대금·인건비·대출 원리금 등 자금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올해 구매대금·인건비·대출 원리금 등 자금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BK경제연구소가 지난 57469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결과, 20.9%올해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증가 이유(복수 응답)로는 구매대금 지급(80.4%), 인건비 지급(51.3%), 대출 원리금 상환(20.6%), 임차료 지급(10.0%), 설비투자(9.0%) 등이 꼽혔다. 이들 중소기업은 늘어난 자금 수요를 주로 회사 내부자금(62.4%), 은행 차입(44.9%)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50%작년과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진과 호전을 예상한 비율은 각 26.7%, 23.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큰 폭으로 감소될 것(42.8%)이라고 조사됐으나,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2년전 대비 30.9%포인트 개선됐다.

올해에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13.2%포인트, 8.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6.2%포인트, 0.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은행 대출 시 불편사항(복수응답)높은 금리수준’(45.6%)복잡한 서류·대출절차’(24.8%), ‘대출한도 부족’(22.9%)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담보 부족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이 소기업보다 적기 차입 곤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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