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 11월호 발간
세계경제 하방 위험 여전해
소비와 고용 지표는 호조세

6개월 연속해서 정부가 한국경제의 복합경제위기를 거론하며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위기 진단의 근거는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기업의 수출도 부진하자 경기둔화를 염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비슷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조치 영향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에 대해서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소비와 고용 지표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0.1% 증가해 202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18.4%), 9(12.0%)보다 증가 폭은 다소 축소됐다.

백화점 매출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각각 7.0%5.5% 증가했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55.9%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대형마트 소비가 줄어들면서 할인점 매출액은 0.5%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88.89(91.4)보다 2.6p 하락하면서 90 아래로 떨어졌다.

10월 취업자는 28418000명으로 작년보다 677000명 늘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1.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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