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원받아 우즈베키스탄에 실크원사 생산공장 설립

지난 2019년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진주실크 현지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한국측 참석자들이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우즈벡 TV를 통해 보도됐다. 오른쪽부터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 백홍규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지난 2019년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진주실크 현지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한국측 참석자들이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우즈벡 TV를 통해 보도됐다. 오른쪽부터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 백홍규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경남지역의 여러 생산품 중 실크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제품이다. 전국 생산업체 중 80%가 진주시에 소재한다.

실크사업이 진주시의 특화사업이므로 시는 실크사업 고도화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백홍규)은 원자재 공동구매, 협동화사업 공동작업시설 운영, 공동상표 실키안 운영, 진주실크판매전시장을 통한 공동판매 등을 통해 진주실크 제품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생산·판매하는 일에 주력해오고 있다. 조합은 연 100억여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실크는 생산을 위해 원사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원자재 확보를 위해 조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통해 많은 자료를 수집·검토했다. 그 결과, 세계 실크원사의 3대 생산지인 중국, 인도, 우즈벡 중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즈벡에 제사공장을 설립하기로 조합은 업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우즈벡 섬유관련 자료 수집을 위해 조합은 코트라 현지사무소를 활용했고 현지 양잠 생산량을 조사했다.

또한 조합은 약 5년간 예산확보에도 노력해 진주시로부터 2020~2021년에 걸쳐 64000만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아 우즈벡 현지 제사공장 설립비용에 충당했다.

조합은 우즈벡 현지의 한국인 기업 3개사와 공동으로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직접 제사·연사실을 갖춘 공장을 설립했다. 설립에는 총 156000만원이 필요해 시 출연금 외에 부족한 금액 92000만원은 개별 조합원사들이 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형식으로 마련했다.

연간 15톤 생산, 매출 10억 창출

조합원사 원가절감∙경쟁력↑

201911월 준공한 우즈벡 현지 공장에서는 현재 1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연간 실크원사 15톤을 생산해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생산된 원사는 100% 조합이 수입한다.

조합은 조합이 운영하는 협동화사업 공동작업시설에서 우즈벡으로부터 수입한 원사를 합사·연사·정경 등 제직 준비공정 작업을 해서 조합원사에 판매한다.

이로써 조합원사는 안정적인 원사 공급선 확보, 원가절감효과, 제품 경쟁력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조합은 실크 가격 안정화 및 생산조절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조합은 공동작업시설 운영자금 중 1억원 정도를 진주시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동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기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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