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와 매칭, 특성화고 학생에 현장실습 제공·취업 연계

지난해 9월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조합원사인 황만욱 소프트툴 대표가 대구형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과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7명의 교육생이 ㈜소프트툴에 현장실습 및 채용이 연계됐다.
지난해 9월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조합원사인 황만욱 소프트툴 대표가 대구형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과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7명의 교육생이 ㈜소프트툴에 현장실습 및 채용이 연계됐다.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만희)2019년부터 매년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대구형 학습중심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졸업예정 학생들과 중소 금형업체를 매칭해 현장실습과 취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시교육청에 금형인력 양성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2019년 시교육감이 경제부시장에게 건의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조합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3:1의 비율로 연간 약 5000만원을 지원해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조합은 지역의 6개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께 현장실습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학교는 학생을 학습자로서 기업에 보내려 하고 기업은 근로자를 필요로 하므로 서로 눈높이가 달라 학교는 현장학습 제공 기업체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실습할 기업을 구하는 것이 어려웠고 중소 금형업계는 청년층 인력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대구시·교육청 5천만원 지원

지역뿌리산업 구인난해소 한몫

조합이 조정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지역의 학생들과 중소 금형업계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냈다.

2020년 조합은 금형분야 전공학과가 있는 학교에서 20명을 선발해 79시간의 금형특화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조합원사 10곳에 취업을 매칭해 최종 1~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최종 8명을 취업시켰다. 지난해에는 12명을 조합원사에 현장실습 및 취업으로 연계해 1개월 이상 수습 후 최종 8명을 취업시켰다.

대구시도 교육기간 동안 안전사고에 대비한 단체보험 가입은 물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수료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9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지속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조합은 운영비와 인건비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조합원사들도 구인난 해소로 만족도가 높다.

조합은 지역 뿌리산업 기술인력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지역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진학 증가로 인해 지역 뿌리산업 기술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대체인력으로 활용 중인 외국인근로자들이 귀국함에 따라 국가적 기술 유출과 지역 기술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뿌리산업 기술인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를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조합은 강조한다.

조합은 뿌리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뿌리산업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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