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中企 육성조례’ 근거로 보조금 확보해 중소유통물류센터 시설 개선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은 천안시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올해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외부캐노피를 추가로 설치했다.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은 천안시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올해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외부캐노피를 추가로 설치했다.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변인석)2014년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해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국비 42억원, 시비 21억원을 지원받아 면적 4006.43에 지상 3,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조합은 물류센터를 통해 기존에는 생산자로부터 소상공인에게 도달하기까지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소상공인으로 이뤄지던 5단계의 유통구조를 생산자물류센터소상공인의 3단계로 축소시켜 약 10~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과 소상공인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조합의 센터 운영에 애로사항이 생겼다. 조합원들이 직접 물류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외부캐노피의 길이가 짧아 우천 시 비를 맞으며 상차하는 경우가 많았고,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캐노피·냉동창고 추가 설치

조합원사에 냉동고 80대 지원

이에 조합은 20205월 천안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건의했고, 같은 해 12월 천안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이듬해 천안시의회간담회에서 조례를 근거로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 시설 개선사업을 건의했다.

그 결과, 조합은 올해 천안시 예산 19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합은 보조금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외부캐노피와 냉동창고를 추가로 설치했다. 조합원사에는 냉동고 80대를 지원했다.이처럼 조합이 냉동시설을 설치해 아이스크림 공동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 조합은 대리점 보다 개당 약 40원씩 저렴하게 조합원사에 공급하고 있다. 그간 조합원사는 대리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서 단가를 조정하지 못하고, 타사 제품도 구매하지 못했던 불합리한 관행을 겪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조합은 해태제과, 미래생활 등 제조사와 단체계약을 맺어 이들 제품을 우선적으로 진열하고, 조합원사 매장 내에 광고를 게재해 중개 수수료 수입도 올리고 있다.

조합은 이와 같이 유통 합리화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 중기중앙회로부터 협동조합 유통·물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조합은 내년 천안시 예산도 약 48000만원을 신청했으며, 보조금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지게차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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