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상표 제정 주도하고 전북도 지원받아 맞춤형 제품교육 실시

지난 4일 전북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공동구매 세미나 및 마케팅 교육’ 참석자들이 교육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지난 4일 전북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공동구매 세미나 및 마케팅 교육’ 참석자들이 교육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전북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신화영)60개 조합원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농약 구매 시 단순히 매입단가 인하만을 추진하던 기존의 공동구매 사업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공동상표를 제정하고 식물보호제 공동처방 기술교육을 실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농협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밀려난 조합원사들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어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합은 농약 및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하락한 품목을 선정하고, 해당품목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매입단가와 대농업인 판매단가, 조합원의 해당품목 선호도 등을 조사해 적정단가를 산출했다.

이어 공동상표를 제정하고 작물별 농약허용기준제도(PLS) 기준에 맞는 식물보호제 공동처방 교육을 통해 조합원사의 판매 효율성을 높였다.

제조사 8, 지역별 순회교육

김제시 통해 지게차엔진 교체

또한 조합은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농약 제조사와 협업해, 연로한 조합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 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에는 팜한농, 경농 등 8개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정읍시, 김제시, 임실군, 진안군 등 각 기초지자체별로 순회하며 제품의 특성, 사용방법, 마케팅 등에 대한 맞춤형 제품교육을 실시했다.

조합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전라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총 사업비 1900만원 중 약 80%1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조합은 이 예산을 활용해 조합원사에 대한 제품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조합과 조합원사의 매출이 증가했고 조합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조합은 지난해 김제시의 건설기계 엔진교체사업의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돼 조합이 보유한 노후화된 지게차의 엔진 교체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지원금액은 약 1000만원 정도이다.

향후 조합은 농약 외에도 비료, 식물보호영양제의 공동상표도 제정해 사업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조합은 자본력이 양호한 타 업체와 조합원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조합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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