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간담·우수사례 발표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지난 14일 금융권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는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권의 자발적 지원을 활성화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매출감소와 경영비용 증가까지 직면해 다각도 지원이 절실하다은행권의 다양한 지원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 더욱 적극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어 금융권의 소상공인 지원 현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은행연합회는 코로나19 관련 대출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연착륙 지원 안심전환대출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고객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은행권의 취약차주 금융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나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이 부진한 것을 두고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원이 30조원인 새출발기금의 당초 수혜대상은 40만명으로 예측됐지만, 이달 7일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는 9931명에 채무액도 14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의 설계를 재검토해보고 정책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은행별 주요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KB국민은행의 프랜차이즈 컨설팅신한은행의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컨설팅대구은행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비대면 판로 개척 광주은행의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청년 창업 지원 등이 선정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업무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으므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당장은 비용이 들더라도 결국 상생의 길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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