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긴급 점검 민선 8기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1)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지난 7월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국내 경제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복합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심화되며 ‘4중고에 시달리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 경제 및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소기업뉴스>는 지역경제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민선 8기 지자체장들을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한 복안과 중소기업 정책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출범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국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복합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소회는 어떠신지요?

우리 대전 시민들의 준엄한 선택과 기대로 민선8기가 출범한 지난 5개월간,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이 3중고 복합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본격화하고, 우주클러스터 3각 체제 확정 등으로 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민선 8기는 대전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그랜드플랜을 마련하고 전략적으로 시정을 계획하고 추진하려고 합니다.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이 없는 도시, 사는 재미가 가득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좋은 일류경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일류경제 도시 도약을 뒷받침할 산업용지 500만평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대전이 교통 여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지가 매우 부족해서 대전 이전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대전이 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첨단 기업 유치와 이를 위한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 중입니다.

최적의 대상지에 대해서는 나노반도체 집적단지 조성, 글로벌 플랫폼 산업단지 조성 등과 같은 공약사업을 매칭추진하고, 대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산업용지 조성을 효율적이고 계획있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대전의 나노·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방산산업,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들을 집중 투자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안입니다.

지난 7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바 있습니다.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사전 단계로 대전투자청을 설립해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 조성과 대전투자청 설립으로 방위산업과 나노·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중심의 미래 핵심산업 중심 일류도시로 재도약하겠습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의 사전단계인 대전투자청의 설립에 대해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은 전국 최초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기업 금융기관이자, 대전시만의 독자적 기업지원 사업이 될 것입니다.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가속화

나노·방산·바이오 집중 육성


中企에 정책자금 4500억 지원

해외시장·온라인 등 판로 확대

대전형 소상공인종합대책 시행

중소기업 맞춤 지원 지속할 것

설립형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시에서 먼저 공적자금 500억원을 출자하고, 은행, 경제단체 등 민간자금 추가해, 설립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내년 대전투자청 개청을 목표로 하며, 700억원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는 지역 내 유망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인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하고, 대전시의 경제성장판을 키울 4대 핵심 전략사업 등 신산업·신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적극적 모험자본 투자와 저금리 대출 등을 통해 민간투자사 및 시중은행 등과 차별해 나갈 것입니다.

대전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정책이 있으시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금리·물가·환율 급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어 중소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운영 위기 극복을 위해,경영안정자금, 중소기업육성 기금을 통한 저리융자 등 총 445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운영 중입니다. 정책자금 운용을 통해 기업운영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은행 대출시 이자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공동개최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왼쪽 세번째)이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공동개최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왼쪽 세번째)이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변화 가속화,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시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충청권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등 수출상담회 개최와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TV홈쇼핑 등 국내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다변화를 지원 중입니다.

앞으로도 경제동향 및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습니다.

대전 소상공인도 코로나로 힘들었는데요.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추진하시는 정책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누구보다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이 가장 극심한 위기상황을 버텨왔습니다.

시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과 침체된 민생경제 활력을위해 656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 1000억원의 경영개선자금과 2000억원의 무이자 특례보증를 시행했습니다.

또한, 영세 자영업자 분들에게는 유급병가 수당, 고용·산재보험료,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혁신 성장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에게는 전문가 컨설팅 및 시설개선 지원, 온라인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 중입니다. 침체된 골목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 육성 지원, 스마트 시범상가 기술보급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앞으로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2023)도 세계경제, 그리고 우리경제 전망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내년도 대전 지역경제 전망은 어떻게 내다보고 계십니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금리인상과 대외환경의 악화에 따라 기업투자 위축과 소비둔화로 지역경제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조치, 정부와 지자체의 종합적인 지원정책 등으로 다수의 경제지표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전체 취업자 수 및 서비스업 생산의 지표가 코로나19 이전 기간의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나,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또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저소득층, 영세 사업체의 어려움이 특히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경제위기 극복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 위해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내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소 유망기업의 투자 지원을 위한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과 함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자금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규모 확대 등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 기업들이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지원을 위해서는, ‘2023년 대전형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년도 예산 25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액한 780여억원에 대해 시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으로는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 유망소상공인 사업화 지원, 전통시장 폭염 저감시설 및 안심 판매대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축제와 연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시장 전시회, 소공인 오픈마켓 개최로 시민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제공 및 상권 활성화 도모에도 나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근간이자 핵심동력입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대전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준 우리 기업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전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정책자금 지원 및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프로필 : 13대 대전광역시장 (민선 8)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대전선대위원장 19·20대 국회의원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민선 4) 대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사회복지사) 대전고등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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