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정부가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중소기업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수출길 막히고 주문도 급감

추경호 부총리, 업무개시명령도 언급

김 회장은 지난 11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은 수출길이 막히고, 해외 거래처의 주문이 끊기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로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이럴수록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심할 텐데 여기에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파업으로 인해서 원료 조달, 생산수출 등 전반에 부작용·악영향을 받고 있다상황이 장기화되면 화물반출 지연에 따른 운송비 증가나 주문 취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나 노동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파업사태 등을 두고 추경호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을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명분 없고 정당성 없는 집단 운동이 계속된다면 경제위기 극복도 불가능하고 기업경제에도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계가 요구한 엄정한 법 집행 촉구에 한 뜻을 보탰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을 내릴 것이며 엄정히 대응해나가겠다타업종에 대해서도 바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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