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기술개발 협력 MOU… 중소 승강기업계 시장 보호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과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과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은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강철호)와 지난달 28승강기산업 및 로봇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향후 승강기 탑승용 로봇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체결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승강기 탑승용 로봇은 배달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는 택배 등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로봇이 아파트, 복합상가 등에서 배달할 때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양 업계가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승강기산업 및 로봇산업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승강기 및 로봇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행사 개최 양 기관 주요 사업 안내·홍보 및 업무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로봇 탑승용 승강기 운용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이 승강기에 탑승한 뒤 목적 층에 방문해 업무를 수행하고 다시 내려오기 위한 기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표준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택배와 배달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늘어나면서 증가된 로봇과 승강기 간 통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승강기 탑승 로봇으로 인해 최근 위협받고 있는 중소 승강기 업체의 시장을 보호한다는 목적도 있다.

최근 중소기업 적합업종인 분속 105m/s 이하 승강기 시장에서 일부 업체들이 로봇 탑승용 승강기를 개발해 제한경쟁 입찰을 요청하고 있어 시장을 침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양 기관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로봇 탑승용 승강기 운용시스템 개발을 통해 중소 승강기업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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