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중소기업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주연 공동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중소기업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주연 공동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2차 중소기업 4차산업혁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주연·김동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의 재도약 방안과 신산업·기술 개발 지원 등 중소기업의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박원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부원장이 중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자산으로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국가 데이터정책 비교분석과 국내 공공데이터 운영현황 소개 등을 통해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박 부원장은 중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에 대해 진단한 결과, 신사업 창출 등 높은 기여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공공데이터의 중요성 인식 미흡, 데이터 확보 및 활용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 기술·인력 확보 애로 등 제약 요인을 가지고 있으며 공급자 중심의 양적 개방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에 대한 개방 확대가 필요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 개방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며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으로 실질적 정책효과 달성에 한계가 있어서 중소기업의 데이터 기반 혁신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 강화 및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4차산업혁명위원회 개최

中企 빅데이터 인식·인력 부족

역량·성장단계별 지원 공감대

이어, 중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으로서 네거티브 방식의 미개방·비정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데이터 생산단계부터 개방과 품질기준 정립 중소기업의 역량과 성장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관 간 공공데이터 활용 협업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명애 을지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을 진행하고, 현장에 참석한 위원들도 자유토론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손웅희 원장은 최근 국내시장을 잠식(국내 청소로봇 54%, 서빙로봇 70%)하고 있는 중국산 로봇의 실태를 언급하며 로봇이 취득한 데이터의 국외 유출 방지가 중요하며, 우리나라 전체 공공 데이터의 활용 활성화와 함께 이를 국가 자산으로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애 교수는 정부는 공공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공데이터 활용 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으며,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공급하고, 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저해가 되는 규제는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제시했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은 “EU에서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섬유, 건설 등 4개 산업에 대해 실시를 추진 중인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이 도입되면 데이터의 전 생애 이력관리가 이뤄지고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 상에서 존재하는 국제적으로 품질이 공인된 데이터만 인정되므로 제조업체에게 새로운 수출규제가 될 수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병국 한국산업융합기술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서는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및 단체들이 전문가를 활용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우수사례들을 만들어 중소기업계에 확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연 공동위원장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91.5%에 달하는 만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공공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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