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동행한 中企 대표단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앞줄 다섯번째부터)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앞줄 다섯번째부터)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 13개사가 참여해 46일간의 일정을 함께 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되는 사절단으로 중소기업 대표단은 공식 일정은 물론, 현지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중소기업 대표단은 지난 15일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동행 경제인 만찬 등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국빈방문에는 주요 부처 장관과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 대표단이 함께 하는 경제 행사가 많았다.

지난 15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오찬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환담했다.
지난 15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오찬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환담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UAE 경제부 및 두바이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의 현지 업무협의를 갖고 국빈방문 후속사업으로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빈 오찬 행사는 지난 15UAE의 수도 아부다비 소재 대통령궁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렸으며, -UAE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이어 진행됐다.

오찬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중소기업 대표단도 참석해 UAE 현지진출 모색 및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 기회를 가졌다.

국빈 오찬 행사 전에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1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실제로 이번 국빈방문 기간에는 총 48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UAE측은 300억달러(3726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음날인 16일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주요기업·기관 대표 등 약 220명이 참석했으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강화, 에너지·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발표가 진행됐다

UAE 측에서는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항공우주·방산·미래기술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UAE 기업 등이 총 61억달러(75500억원) 상당의 MOU 및 계약 24건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24건의 MOU와 계약에는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 아니라 수소 생산과 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포함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이 연설 도중 지난해 4월 중기중앙회와 체결한 MOU를 언급하며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中企 13개사 경제사절단 합류

공식행사 등 경제외교 잰걸음


포럼에 참석한 UAE 경제장관

중기중앙회 언급, 협력 큰 관심


중기중앙회·현지 상의 업무협의

양 기관 주최 공동행사 열기로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4UAE에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해 UAE 경제부와 경제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UAE 경제부는 중기중앙회에 한국기업이 보유한 스마트팜·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UAE 기업과 연결하는 상호협력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11월에는 MOU 후속조치로 중기중앙회와 UAE 경제부가 서울에서 공동으로 -UAE 식량안보 및 ICT 기술 상담회 및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 증진에 계속 노력해왔다.

16일 저녁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전날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이며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함께 한-UAE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6일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함께 한-UAE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당면한 복합위기의 돌파구를 중동에서 찾기 위해 UAE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UAE를 비롯한 중동 진출의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중앙회와 UAE 경제부는 이번 국빈 순방 기간 중 아부다비 현지에서 만나 업무협의를 갖고, 지난해 4월 체결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서 올해 초 헬스케어 분야의 양국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젝트·행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UAE 경제부는 자신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와 협조를 중기중앙회 측에 요청했으며, 민관 협력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해줬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두바이 상공회의소와도 두바이 현지에서 업무협의를 가졌다. 두바이 상의 측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이 두바이 내의 바이어 등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산업별 웨비나 및 상담회 등 양 기관의 공동행사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UAE 국빈 순방의 후속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의료기기·바이오헬스·뷰티 분야 수출상담회를 6월경 두바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UAE 경제부 및 두바이 상공회의소 등 현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후속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UAE 국빈 순방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의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