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국내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경쟁력을 갖춘 특화 점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국내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경쟁력을 갖춘 특화 점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지자체와 기업 등이 동참했다. 이 같은 활동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국내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경쟁력을 갖춘 특화 점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고 개별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이용객들이 보다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의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펼친다. 대표적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의 경우 지역특색을 연계해 시장투어코스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시장 대표상품을 개발해 홍보, 마케팅 등 특화상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2년간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첫 걸음 기반 조성 사업은 특성화시장 사업에 지원받은 이력이 없으면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최대 1년간 3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완료 후 평가 결과에 따라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연속 지원의 기회도 제공한다.

청년몰 활성화 사업은 이미 조성된 청년몰의 공동마케팅, 컨설팅, 교육 등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몰당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은 부여된 예산 한도 내에서 마케팅·시장매니저·배송매니저 등의 정책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받는 사업으로 시장별로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 특화점포 육성 전폭 지원

기업선 지역사회와 상생 급물살

깨끗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차원의 활동인 설비적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노후 전선 정비 사업은 전통시장 내 화재예방 등을 목적으로 개별점포 내 노후배선 교체, 배관공사, 전등 및 콘센트 교체 등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은 전통시장 내 화재감지시설과 공용부분 화재감시용 CCTV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별점포당 총 사업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올해 전통시장이 온라인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플랫폼 입점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디지털·온라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정부 차원의 이 같은 지원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을 더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2023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총 160억원을 투입해 경영 현대화 지원 홍보 마케팅 지원 노후시설 개선 상인조직 역량 강화 화재 공제 가입 지원 등 19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군과 함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골목 브랜드 구축을 통한 골목경제 회복 지원 사업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접수, 배송, 정산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하면 새벽·당일배송 등 원하는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는 우리시장 빠른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무료 배송 혜택 지원까지 나선 상태다.

전통시장 살리기에는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매년 전국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설날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상생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95억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며 내수 진작에 앞장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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