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개사 중 9개사가 한국기업으로, 우리나라가 전체 참가국 중 최다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CES 2023의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 및 서비스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특히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기업 9개사 중 벤처·스타트업은 5개사로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아메리카, SK 등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4개 대기업보다 더 많이 수상했다. 이는 역대 벤처·스타트업의 최고 혁신상 사상 최대 실적이다.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패드(Dot Pad)’접근성(Accessibilit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패드는 도형, 기호, 표 등 PC,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시각 그래픽을 2400개 핀의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들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그림과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인식할 수 있다.

성기광 닷 공동대표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됐는데 이를 글로벌 리더들이 알아봐주고 한국 기업이 함께 혁신해 나가고 있어 감사하다최고 혁신상은 시작일 뿐 닷은 전세계 모든 장애인·시니어를 위한 글로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투표 방식 ‘지크립토’
블록체인 기반 투표 방식 ‘지크립토’

지크립토는 비밀투표를 위한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앱 ‘zKvoting’으로 사이버보안·개인정보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투표 앱 zKvoting은 데이터 생산자의 정보, 즉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데이터(투표 내용)를 전달할 수 있는 투표 시스템이다.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신뢰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데 관심이 큰데, 블록체인 인프라가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선거비용이 낮아지면서 투표가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의사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가 세척 가능한 AI 감시카메라 ‘마이크로시스템’
자가 세척 가능한 AI 감시카메라 ‘마이크로시스템’

마이크로시스템은 유리 표면의 이물질을 스스로 세척하는 기술 ‘DFG-aided AI Surveillance Camera’스마트도시(Smart Cities)’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롭프리글래스(Drop Free Glass)는 유리 표면의 오염물질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비, 태풍 같은 기상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감시가 가능하다.

정상국 마이크로시스템 대표는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을 활용한 CCTV가 서울 삼성역 K-Pop 광장, 낙동강, 부산 등에 설치됐다국가 관공서를 비롯한 해외 기관 판매를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선박 및 자동차 자율주행 시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 ‘버시스’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 ‘버시스’

버시스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앱 ‘Meta Music System for Streaming’으로 스트리밍(Stream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는 메타 뮤직 시스템 세계관 내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 노래를 고르고, 자신만의 취향과 선호를 반영해 나만의 아티스트,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성욱 버시스 대표는 기성 음악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플레이가 가능하고 음악 자동 성장 알고리즘, 아티스트 비주얼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신소재 그래핀 활용 라디에이터 ‘그래핀스퀘어’
신소재 그래핀 활용 라디에이터 ‘그래핀스퀘어’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을 이용한 가상 난방 가전인 ’Graphene Radiator‘으로 가전제품(Home Appliances)’ 부분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래핀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강하다고 평가받는 신소재로, 적은 에너지로 효과적으로 열을 낼 수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신소재인 그래핀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기업으로, 적은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열을 낼 수 있으며, 투명 디스플레이에 홀로그램을 비춰 인테리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그래핀 라디에이터, 그래핀 키친 스타일러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그래핀을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그래핀 생산기지를 포항에 건설하는 등 그래핀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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