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협동조합이 지역 주력산업 활성화 ‘견인차’
중기부, 최근 5년간 지역특화 대표기업 31곳 발표
조합원사, 지역경제 도약 R&D 핵심기업 자리매김

수처리설비 ‘동양화학’ 최우수 두 곳 중 한 곳 영예
디케이락·파인메딕스 등 혁신 기술 국산화에 앞장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우수사례 31건을 선정하고 지역특화 R&D와 함께한 지역기업 성장스토리사례집을 발간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선정한 지역주력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대표사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년간(2017~2021) 국비 6129억원을 투입해 2872개 과제를 지원했다. 지역의 신규 고용 6380, 사업화매출 16000억원을 창출했다.

중기부는 열악한 지역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을 이룬 중소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뽑힌 우수 사례는 지난 5년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지원사례 중 지역별 위원회를 통해 성과가 우수한 58건을 추천받아 지역경제 기여도, 파급효과 등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중소기업뉴스>가 이번에 지역특화산업육성에 앞장 선 우수 업체 31곳을 중소기업협동조합 소속 조합원사 전체 명단과 대조한 결과 총 7곳이 각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 조합원사들로 나타났다.

 

中企협동조합 핵심역할 중요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걸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14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조합원사의 분포 비율을 살펴보면 경상도와 대구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무엇보다 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소속)과 내시경 전문기업 파인메딕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소속)는 이번 지역특화산업 육성 우수사례 선정 이외에도 앞서 지난해 11월 중기부가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에도 뽑혀 그 이름을 더 빛냈다.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선도기업 100곳의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22개 협동조합에서 35곳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조합의 조합원사들로 조사되기도 했다.

중기부, R&D사업 2월 공고

한편 올해 중기부가 선정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우수 사례 31개 가운데 2곳을 대표사례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전남 영암에 소재한 동양화학(광주전남제주기계공업협동조합 소속)이 선정되는 쾌거도 올렸다.

화학 및 수처리 약품, 수처리 설비 등을 생산하는 동양화학은 지난 2018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지원받아 유해조류의 조기 예찰 및 친환경 방제시스템을 개발해 수자원 관리 분야 혁신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신규고용 11, 사업화매출액 102억원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디케이락은 지역특화산업윤석 R&D 과제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저장용기 앤드 플러그에 부착되는 온도감응형 압력 해제 장치를 개발했다. 국내 수소차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을 국산화한 값진 성과다.

아울러 파인메딕스는 의료용 내시경 벌룬 기구를 개발해 내시경 췌담관 담석 제거에 혁신적인 시술 환경을 만들었다. 이 역시 독창적인 원천기술로 국산화를 이룩한 대표적인 사례다.

중기부는 올해도 비수도권의 지역 중소기업 R&D를 위해 1868억원(국비 1189억원, 지방비 679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사업 공고는 2월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5년간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왔다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지역주력산업의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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