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예능인데, 물건도 살 수 있네?”

홈앤쇼핑은 올해를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방송 횟수를 기존보다 3배 늘리는 등 양적·질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홈앤쇼핑은 올해를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방송 횟수를 기존보다 3배 늘리는 등 양적·질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상품 페이지나 큐레이션으로만 상품을 소개하던 이전과 달리, 직접 진행자가 보여주고 구매를 권하는 라이브 방송을 확대 중이다. 홈쇼핑 업계는 탈TV 전략을 내세운다. 엔데믹(풍토병화), 글로벌동영상서비스(OTT) 부상 등으로 TV 방송 시청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송 송출 수수료 부담과 TV홈쇼핑 채널 한계의 돌파구를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는 라이브커머스를 선택했다.

업계는 그동안의 홈쇼핑 운영 노하우와 체계적인 고객서비스(CS) 솔루션으로 신뢰를 쌓아 여타 라이브커머스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다만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누구나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구조인 만큼 과장광고, 고객보호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홈앤쇼핑, ‘모바일시장 원년선포

오아시스마켓 등 고객소통 급물살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낀 특장점과 불만 등 소비자 의견을 사업 전략에 반영해, 고객 중심의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홈앤쇼핑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를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신규 단독 메가브랜드 육성을 비롯해 킬러 카테고리 차별화 중장년층 타깃 특화 상품매장 신설 럭셔리 브랜드 상품 확보 검색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비의 중심에 있는 MZ(밀레니얼+Z)세대 이목을 끄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담조직으로 신설된 라이브커머스팀라이브커머스실로 격상했다. 1년 만의 파격결정이다. 방송 횟수를 기존보다 3배 늘리고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양적·질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으려 한다는 설명이다.

, 흑자를 꾸준히 내고 있는 새벽시장 업체 오아시스마켓은 홈쇼핑을 대체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으로 진출한다. 퀵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 브이에 출자를 진행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무인 자동화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편, 아프리카TV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미디어 커머스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아프리카TV는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운영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버추얼(Virtual) 라이브커머스 기획·제작을 협업하게 된다.

아울러 중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을 아프리카TV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샵프리카는 디지털·가전, 식품, 뷰티를 비롯해 BJ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이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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