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조선사, 외국인 유학생에 직접 찾아가 채용 상담도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조선업 취업과 기업의 구인을 지원하기 위해 21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5사와 5사의 사내 협력사 등 총 20개 기업과 수도권 인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 1월 6일 ‘조선분야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발표 이후 이공계 졸업 외국인 유학생이 조선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우 실무능력검증 없이 기능인력(E-7) 비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제도 개선 전에는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조선분야 기능인력(E-7)비자(용접공, 도장공, 전기공)의 비자 발급 시 실무능력검증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제도 개선 이후 실무능력검증은 면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제도개선에 따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가서 인력을 구하는 조선업체와 서로 연계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조선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수요기업과 유학생이 관련제도를 이해하고, 궁금한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취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조선업 및 관련 직종, 비자제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동향(산업부), 기능인력(E-7) 비자제도 및 유학생 특례제도(법무부), 취업가능 직종(용접, 도장, 전기)의 주요업무(조선협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아울러 조선업체와 구직 외국인 유학생의 만남이 실제 채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체별로 20개의 부스를 마련하여, 외국인 유학생과 1:1 현장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높은 한국어 능력과 한국사회 적응력을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이 인력이 부족한 조선업체와 직접 소통하여 추후 채용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외국인유학생 취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향후 내국인 구직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조선업 밀집지역(부산, 울산, 경남, 전북, 전남 등)에서도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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