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목포 상동지역아동센터
발표회 열어 이웃과 공유
조리기구 낡아 지원 필요

목포상동지역아동센터는 ‘배워서 남 주자’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악기나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이 발표회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목포상동지역아동센터는 ‘배워서 남 주자’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악기나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이 발표회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목포 터미널 뒤에 위치한 상동지역아동센터는 배워서 남 주자는 슬로건 아래에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춤과 악기를 한 가지씩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갈고 닦은 악기 연주 실력으로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배우고 겪은 것들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 공부도 힘들고 마음도 흔들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며 밝게 자라나는 모습이 예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전에는 학업을 따라가는 것에 힘들어서 자신감도 없고 얼굴에 웃음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춤, 악기 등을 통한 발표회를 진행하며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의 싹이 자라나게 됐습니다.

최근에 참가한 한 대회에서는 3명이 아이들이 기타와 우쿨렐레로 최우수상과 우수상, 나아가 교육감상까지 받으며 한결 재미와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활달한 아이들에 비해 센터의 시설·기자재들은 많이 노후화돼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9년 센터를 개설한 이래로 전기밥솥, 냉장고, 냉난방기, 세탁기, 책상 등을 사용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이 기자재들로 센터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교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조리기구들은 노후화가 심해서 코팅이 벗겨지고 작동이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밥솥과 김치냉장고를 통해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과 김치 요리를 해주고 싶습니다.

센터의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많이 배워서, 여러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 합니다. 조리기구를 지원해주시면 아이들이 따뜻한 밥 한끼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복실 상동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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