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설비·냉동창고 등 구비
‘보관→반품’ 토털서비스 제공
참여사들, 창고부족 문제 해결

지난 9일 평택 드림산업단지에서 열린 제약 공동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왼쪽 다섯번째 부터),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9일 평택 드림산업단지에서 열린 제약 공동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왼쪽 다섯번째 부터),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피코이노베이션(대표이사 조용준)이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 업계 최초로 공동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중소·중견 제약사의 의약품 공동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과 조합원사들이 중심이 돼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공동물류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2020년 당시에는 연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약품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각 제약사들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물류창고 확장을 모색하게 됐다.

하지만 토지 매입, 창고 건축 등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 문제가 대두됐던 상황에서 한국제약협동조합 소속 조합사들 간에 공동창고 건립과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조합을 비롯한 초기의 출자사들을 중심으로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20215월 건립 시작 후 현재까지 공동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제약사는 총 26개사가 모였으며, 사업이 개시된 올해 1월부터 매월 순차적으로 창고·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공동물류센터를 202210월 완공했고,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등 물류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완비하고, 올해 1월부터 물류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공동물류센터에 입주한 제약사들의 물류업무가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처리되는 현장을 참석자들이 직접 참관할 수 있게 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에 16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그 중에서 1차로 대지 5200, 연면적 12500, 지상 5, 지하 1층의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를 구축해 다수 제약사들의 물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개시했다.

피코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공동물류센터는 자동화창고 24000셀을 포함해 총 36600셀의 보관능력과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를 두루 갖춘 의약품 물류센터이며, 참여 제약사들의 제품 보관과 선별, 포장, 배송 등 출고업무와 반품 회수, 분류 등 반품업무 등을 모두 담당하는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제2의 제약 공동물류센터와 의료기기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 복합 물류단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공동 물류센터 전경
평택 공동 물류센터 전경

이번 공동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참여 제약사들은 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각 제약사 공장의 기존 창고공간에는 제조·연구시설을 증설하는 등 그 동안의 경영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약 30%의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돼, 이익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많은 제약사가 물류사업 참여를 위한 출자를 완료했으며, 다수의 제약사가 추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공동물류센터는 특히 중소·중견 제약사에게 좋은 해결책이며 제약업계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의 회원 조합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를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해 조합사들의 이익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으며, 향남제약공단과 식약처 공인 시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공동시험센터 활성화와 향남제약공단 내 대규모 시설 보수 등 투자를 진행해 양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환경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공동물류사업에 이어 정부·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중소·중견 제약사들을 위한 공동 R&D센터 조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