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023년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 김복관 동일전선 대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린파워는 무선충전장치와 배터리 충방전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1998년 한국전기연구원 내 사내 벤처로 설립됐다. 약 2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47종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1년 200명이 넘는 고용과 1000억대 매출을 이뤄내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8년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된 우수한 중소기업이다.

전기차 무선충전기 첫 상용화

조정구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전기연구원에 재직하는 동안, 우수한 연구실적과 논문 발표로 수차례 우수 연구원,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연구 결과물을 만들었으나 이것이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벤처기업 그린파워를 설립했고, 연구 결과물을 산업화하는데 앞장섰다.

당시 독일과 일본의 독점기술이었던 무선전력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경쟁사 대비 고효율, 안전성, 저비용의 장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최근,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응용해 11kW급 전기자동차 무선충전기 상용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규제 샌드박스로 실증하고 있으며, 개인용 모빌리티·서비스 로봇 무선충전기 등으로 확대 적용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배터리 제조라인의 포메이션 장비를 신기술로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동일전선은 케이블과 피복전선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력과 통신 분야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2010년 매출 630억, 수출 28억에서 2022년 매출 1210억, 수출 269억의 실적을 달성했다.

김복관 대표는 1977년 동일전선 공업사를 시작으로 45년 이상 전선산업에 기여해왔다. 2004년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전기·전자 업종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에 조합원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섰고, 조합 내에 불량품신고센터를 만들어 조합원사 제품을 1년에 2번 이상 수거 관리함으로써 불량제품 근절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선업계 최초 혁신제품 등록

동일전선은 범용제품들로 국한된 국내시장 판매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수출 아이템을 개발해왔다.

민관공동투자 R&D 지원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산불 예방, 감전사 방지를 위한 AITC·AISC 제품을 개발해 전선업계 최초로 혁신제품에 등록됐고 수목 접촉 지역, 독수리 서식지, 발전소 등 다양한 장소에 확대 적용되면서 매년 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 규모 축소에 대비해 미국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통신케이블을 직판해 900개 이상의 리뷰와 함께 누적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을 통해 알람, 오디오 케이블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올해 추가적으로 빌딩와이어를 수출함으로써 그 보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복관 대표는 기업도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점을 자각해 지역민 고용에 힘쓰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지역사업의 일환으로 도제학습(서산고등학교)을 운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1988년부터 종업원 복지를 위해 직원 아파트를 매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성과급제도 운영을 통한 이윤 공유 사업을 진행하는 등 근로환경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을 확산하기 위해 경영 합리화, 수출 증대, 기술 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차기 신청접수는 올해 3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중기중앙회 기업성장실(02-2124-314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