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기준 실태 발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여성기업 여성종사자 비율 69.3%로 남성기업의 2.3배
제조 中企보다 수익성 높지만 매출액 등 생산성은 저조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여성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295만개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여성기업의 수익성은 4.7%로 일반 제조 중소기업(4.1%)보다 높았지만 생산성을 나타내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3100만원으로 일반 제조중소기업(28700만원)보다 낮았다.

또한 여성기업 경영인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성기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295만개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전체 기업(730만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

업종별로 도매·소매업이 26.7%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 종사자 수는 50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한다.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69.3%로 남성기업 여성고용 30.6%2.3배 수준이다.

지난해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법인기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은 개선됐으나 안정·활동성은 감소했다.

여성법인기업의 수익성(매출액 대비 순이익률)20203.1%에서 20214.0%로 향상됐다. 이 기간 생산성(1인당 평균 매출액)23400만원에서 24800만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26.9%에서 183.2%로 높아졌고, 활동성(자기자본 회전율)3.3배에서 2배로 감소했다.

전체 여성기업의 수익성은 4.7%로 일반 제조중소기업 4.1%보다 0.6%p 높게 나타났으며, 안정성은 여성기업이 165.1%, 일반 129.9%로 낮았다. 생산성 부문에서도 여성기업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이 23100만원, 일반 287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성기업인들이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은 적은 편이었으나 ·가정 양립에 대한 부담이 높다고 응답했다. 여성기업인 중 차별대우를 경험한 비율은 4.7%로 나타났다. 여성 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 3.9%. 여성법인기업으로 불리한 점으로는 ·가정 양립 부담‘(51.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여성기업 경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47.8%) 분야다. 이외에도 인사·조직관리(17.8%), 재무·금융투자 교육(17.2%), 글로벌전략 경영(15.4%) 순이라고 응답했다.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다고 꼽은 지원은 자금지원(36.4%), 세제지원(29.1%), 인력지원(16.2%), 판로지원(10.5%) 순이다. 자금지원(76.1), 인력지원(74.8), 세제지원(74.2) 순으로 효과가 좋다고 응답했다. 여성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기술지원(77.7), 자금지원(76), 수출지원(75.7)을 꼽았다.

이영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여성기업 위상이 높아진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요구사항을 잘 살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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