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 문화경영포럼 강연
공장·인력 해외유출 방지해야

양향자 국회의원이 KBIZ 문화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양향자 국회의원이 KBIZ 문화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BIZ 문화경영포럼을 개최했다. KBIZ 문화경영포럼은 급변하는 문화·경영환경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중소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양향자 국회의원이 과학기술 패권국가-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양향자 의원은 지금 세계는 AI와 빅데이터, 5G가 중심이 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 진입해 과학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반도체는 모든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혁명은 15년을 주기로 인류 역사에 혁신을 가져왔다. 1977년 애플가 출시되면서 PC의 시대가 열렸고, 그로부터 15년 후 1992년 인터넷 보급으로 디지털 혁명, 2007년에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모바일 혁명 시대가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는 AR·VR·자율주행차·AI기술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30년 째 세계 1등을 하는 역사는 모순(Paradox) 극복의 역사였다용량은 커지는데 면적은 줄여야 하고, 속도는 빨라지는데 전력은 줄여야 하고, 성능은 좋아지는데 가격은 줄여야 하는 등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서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운명은 첨단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 승리해야 개척될 수 있다한국의 반도체 경쟁력은 40여년간 각축을 벌인 결과이며 K-반도체가 경쟁력을 갖춰야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이 저탄소 스마트 도시인 네옴 시티(NEOM CITY)’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새로운 아랍의 봄을 이끌어 가고 있듯이, 우리도 대한민국 전체를 최첨단산업 ‘K-네옴시티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기술 없이 한국은 없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반도체 특별법(K칩스법)이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다행이며 글로벌 경쟁국보다 뒤지지 않게 앞으로 더 지원돼야 한다반도체 공장과 인력이 해외로 나가지 않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근무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양향자 국회의원은 삼성전자에서 30년간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며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설계팀 임원까지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로, 새 정부 출범 후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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