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오산 대원지역아동센터
냉장고도 작아 급식제공에 애로
사물함 없어 가방·옷 정리 난감

대원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다 함께 수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원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다 함께 수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9월에 개원한 대원지역아동센터는 경기도 오산시와 평택시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센터는 넉넉하지 않은 재원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문화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활동으로는 아이들에게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게 해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규 레슨시간 외에도 틈틈이 스스로 연주하며 연습하는 등 열정적으로 배웁니다. 다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악기들이 모두 대여한 것들이라 혹시라도 망가질 것을 염려해 조심히 다루고 있습니다. 우쿨렐레가 지원된다면 아이들이 마음 놓고 자유롭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의 기자재에 대해서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냉장고가 작고 오래돼 아이들에게 급식을 충분하게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물건들을 수납하는 가구도 마땅치 않은데, 가방과 옷을 제대로 걸어둘 곳이 없어 바닥에 놓으면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커다란 냉장고와 사물함도 있으면 아이들이 밥을 먹고 쾌적하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센터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부모님들께서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해주실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놀고 배우면서 웃는 일상이 소중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놀이공원으로 놀러 간 것입니다. 놀이공원에 가본 아이들이 두세 명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한 공모사업에서 지원받아 아이들이 12일로 놀이공원과 수족관으로 놀러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워했고 저 또한 부모님 역할을 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게 해 줄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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