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산업 공동혁신 특화단지 지정받아 기술애로 해결·수출 확대

지난해 조합이 진행한 DN솔루션즈 현장견학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이 진행한 DN솔루션즈 현장견학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조직화를 통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려면 새로운 공동사업 발굴·확산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중소기업중앙회 협업사업팀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협동조합이 수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및 지자체 지원사업 사례를 연중 소개하고자 한다.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수균)은 182개 조합원사와 함께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조합은 4개월간 ‘부산 하이테크 금형산업 혁신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주관한 ‘대외협력기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합은 부산금형산업의 성장력을 높이고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금형산업 기술체계 구축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지원 등을 사업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어 조합은 사업수행을 위해 TF팀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공동시설·장비 구축, 인력양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퇴직 기능장 교수 인력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각 기관의 과제별 소요예산을 배분했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금형업체가 필요로 하는 장비 등을 갖춘 금형센터를 설립해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혁신 통해 3D업종 인식 불식

소규모업체 공동작업장 추진

또한 조합은 지난해 3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2022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부산 금형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사업추진 의지, 단지 역량, 추진 전략 및 기대효과 등을 평가받고 최종 통과했으며, 두 달 뒤 부산 화전산단 내에 10만2479㎡ 규모의 ‘부산 금형산업 공동혁신 특화단지’를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조합은 인력양성, 애로기술 지원, 기술교류 지원, 수출 및 국제교류 지원, 복지사업, 물품 공동거래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합은 남부발전을 통해 공동교육장, 세미나실, 휴게실 등 시설 구축과 조합원 2개사에 대한 NC 공작기계 컨트롤러 교체 및 설계도면 출력기기 등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9개사가 조합에 새롭게 가입했다.

아울러 조합은 인력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조합은 동의과학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8월 동의과학대가 주관한 제10회 ‘동남권 CAM 기술경진대회’에서 장학금 2백만원을 기탁했다. 조합의 장학금은 고등학생 20명, 대학생 23명 등 대회 우수자에 대한 상금으로 지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회 수상자 중 29명과 교수 11명 등 총 40명의 인원과 함께 첨단 금형업체 현장견학 및 기술연수도 진행했다. 경남대학교 팔용캠퍼스에서 USB 생산 자동화공정을 견학하고 기계가공과 IT를 결합한 융합기술 연수를 실시했으며 DN솔루션즈와 나라엠앤디 등 지역 우수업체를 방문해 전문기술 연수와 금형 생산 및 공정 견학을 진행했다. 

앞으로 조합은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에 공동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소규모 금형업체가 일감을 받아 작업할 수 있는 공동 작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금형산업이 3D업종이라는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임직원 복지와 조합원사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근 구축한 공동교육장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동의과학대 디지털융합기계과의 산업체위탁교육이 조합 교육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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