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설립·원자재 공동구매보증으로 조합원사⋅지역주민 동반 상생
중소상공인 유동성 애로 해소
복합마케팅센터 구축 급물살
자원재활용 ESG플랫폼 추진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

광주광역시식자재공급협동조합의 물류센터 전경.
광주광역시식자재공급협동조합의 물류센터 전경.

광주광역시식자재공급업협동조합(이사장 유동주)은 2013년 설립됐으며 53개 조합원사와 지역주민이 상생 협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조합이 진행 중인 공동사업으로는 △식자재 중소상공인에 대한 원자재 공동구매보증 추천 △택배 및 3자물류체계 운영을 통한 국내외 원자재 공동구매대행 △온·오프라인 연계 공동상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 △ESG 플랫폼(자원 재활용) 개발 △복합마케팅센터 조성 등이 있다.

올해 조합은 중소상공인의 유동성 애로 극복과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자체 및 지역 금융사와 협력해 원자재 지역 공동구매보증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식자재 판매대행, 상품 개발, 물류체계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합은 현재 운영 중인 원자재 공동구매보증 사업을 통해 구매 조합원에게는 은행금리 감면과 보증료 인하, 보증비율 확대(95%) 혜택을 제공해 구매 유동성 강화를 지원하고, 판매사 조합원에게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상품 소싱과 원자재구매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자재 공동구매보증 발급건수(누적)는 2만건을 상회하며 구매보증액(누적)도 약 1000억원 규모로 확대돼 원자재 구매단가 인하효과와 데이터 구축·활용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추진사업인 ‘지역 중소상공인 공동마케팅 추진 및 지역물류체계 구축’과 ‘에코환경 조성 및 ESG 공동사업 발굴을 위한 식재료관련 ESG 구매보증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중기부, 지역신보재단, 지역금융 간의 협업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광주광역시식자재공급협동조의 내부 모습
광주광역시식자재공급협동조의 내부 모습

조합은 지난해 자가 물류센터를 부지 2000평 내에 1300평(냉장냉동창고 400평/상온창고 800평/지원시설 100평) 규모로 설립했다.

조합원 물류처리와 병행해 3PL(3자물류) 및 택배집하장 방식으로 센터를 운영하면서 상품소싱과 공동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연계 물류체계 구축, 데이터를 통한 플랫폼 개발, 국내외 식재료 구매대행을 위한 조합원 및 제조사와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종 협의체와의 연대를 통한 신사업 발굴과 협력체계 구축에도 애쓰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억원 규모의 중기부 R&D사업에 선정돼 자원 재활용을 위한 ESG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내년 8월 개발이 완료되면 폐식용유, 일회용품, 폐스트레칭 필름, 우유팩 등 식자재 폐자원 재활용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전국 영세 폐기물 수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수거체계 구축, 불법 유통과정 양성화 및 암호화를 통한 수거 이력관리, 대기업과 연계한 산업화, 데이터 정확성 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합은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과 지자체·유관기관 제안을 통해 올해도 중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지역물류인 ‘마중물(마을을 지키고 사랑하는 중소상공인 네트워크 물류)’과 지역네트워크 ‘마중네(마을을 지키고 사랑하는 중소상공인 네트워크)’를 조성 중에 있다.

또한 조합은 실무진의 단합된 힘으로 ‘전국중소상공인상생네트워크’를 구축해 조합 및 조합원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대기업과 지역주민을 연계한 ‘지역중소상공인 판매 제조(6차산업) 및 ESG 복합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종 협회와의 상생네트워크 MOU 체결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중소상공인네트워크 확대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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