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
40년 전 유전자공학 접하고 뛰어들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목표
‘사람의 마음을 경영한다’는 철학 고수

웃음·칭찬·독서경영… 사내문화 정착
살균수 제조장치 기부·장학금도 지원
사회공헌 통해 선한 영향력 전파할 것

황을문 회장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후원자인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은 활기찬 일터 문화 조성뿐만 아니라 살균수 제조장치 기부, 장학금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미래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유망한 산업이다. 크게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등 응용 분야가 색깔로 구분된다. 레드 바이오는 의료·보건, 그린 바이오는 농업·식량, 화이트 바이오는 에너지·친환경 분야의 기술을 일컫는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바이오산업은 급성장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은 40년도 더 전에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업계에 뛰어들었다.

바이오산업이 불모지였던 1981년 ‘태동 단계의 한국 유전자공학’이란 기사를 접하고 호기심이 생긴 황을문 회장은 무작정 기사 속 미생물학과 교수를 찾아갔다. 유전자공학이라는 말조차 생소했지만 3년간 공부하며 점차 바이오산업에 눈을 떴고, 해외에서 바이오 연구용 기자재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무역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것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과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통해 바이오 연구개발 및 시약, 기기, 생산 원재료,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용·의료기기와 위생·살균 소독수를 생산하는 장비 제조에도 진출한 상태다.

100년 기업을 추구하는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국가의 미래 신성장분야인 바이오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신사업영역으로 진출해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황을문 회장은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의 마음이 즐거우면 행동으로 표현되고 일도 즐거워지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경영한다’는 신조 아래에 활기찬 일터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황 회장과 임직원들은 90년대부터 고유의 독특한 문화들을 함께 조성해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먼저 경영철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웃음문화가 있다. 웃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으며, 서로 공감과 소통하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칭찬문화도 있다.

칭찬릴레이를 통해서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격려와 감사를 보내며 좋은 점을 공유하고 성과창출로 연결시킨다.

이렇듯 서린바이오사이언스에는 웃음과 칭찬이 늘 흘러넘치고 있다. 또한 학습조직이나 독서경영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통한 시야 확장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튀르키예 성금기부도 동참

황을문 회장은 사회공헌에 대한 그의 신념을 역설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강조하는 점은 우리가 하는 일이 한국 바이오산업, 국가, 나아가 인류의 건강한 삶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일하자는 것이다. 이웃과 나누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직원들도 사회공헌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외에도 황 회장은 꾸준히 다방면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위생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꾸준히 자사의 위생 살균수 제조장치인 ‘에코트리’를 화성시, 남양주시, 천안시 등 지역의 복지관에 무상으로 기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 밖에도 장학금 및 우수박사학위논문상 지원, 아이디어랩 기부 등의 활동을 펼쳐 생명공학 발전을 위한 바이오 연구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중소기업계의 십시일반 행렬에 동참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회사가 실천하는 사회공헌의 선한 영향력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도 퍼진다고 생각한다”며 “투명경영·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기업으로 성장해 100년 기업을 일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부수적으로 관련 세미나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기업에 제안한다면 더욱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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