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디지털전환⋅풍수해보험 지원… 상생에 진심인 ‘배달의민족’
국내 배달시장 26조 규모 성장
배민아카데미 무료교육 시행

풍수해보험 3만명 8.3억 지원
O2O플랫폼 비즈포인트 제공

배달 라이더에 안전교육 실시
소상공인 동행축제 지속 동참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3월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대·중소 유통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11번가 △롯데쇼핑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5개 대형유통사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 5개 대형백화점의 주요 사업내용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물품들을 배달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물품들을 배달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배달의민족이다. 배달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2021년 25조7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팬데믹이 끝나고 배달앱 사용자가 감소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달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사장님들과 일반 소비자들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가교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시장을 만든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다. 2011년 3월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 1위 음식 배달 서비스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생태계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 라이더 그리고 소비자까지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일찍부터 이들 모두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보 기술을 활용해서 배달 산업을 혁신하고 주변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민아카데미다. 배민아카데미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자체적인 무료 교육 기관이다.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 지원과 교육 기회 제공이 목표다. 배달의민족이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소상공인들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

 

풍수해보험 소상공인 자부담비 전액 지원

배민프렌즈는 배민아카데미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사장님들의 모임이다.
배민프렌즈는 배민아카데미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사장님들의 모임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상생 활동도 하고 있다. IT 전문 인력 양성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은행·핀테크 업체 등과 손잡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라이더·외식업주 대상 대출 상품을 내놓아 창업의 부담을 낮추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배달 라이딩은 배달 생태계의 축이지만 상대적으로 케어를 못 받았던 분야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라이더를 위한 배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부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도 함께 해오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업계 최초로 라이더의 산재보험 및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데 이어, 업계 첫 시간제보험도 만들었다. 또 라이더 공제조합에 참여해 라이더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배달 음식 활성화로 우려를 낳고 있는 1회용 용기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품 안받기 운동을 통해 친환경 물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집중하고 있는 소상공인 상생 협력 분야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아무래도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유통 전반이 디지털화되는 추세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광고나 유통 모두에서 마찬가지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플랫폼에서 광고 서비스를 결제하거나 배민이 운영하는 식자재 종합 쇼핑몰에서 관련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이 가능한 현금성 포인트를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된 비즈포인트는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또한 외식 사업주들이 홍수나 화재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을 행정안전부와 함께 전개했다. 여름마다 이어지는 집중호우는 스트리트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한텐 늘 위협 요소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대형 업장과 달리 보험을 들기도 어렵다. 기존 풍수해보험의 경우엔 정부 정책 보험으로 운영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을 순 있지만 소상공인들이 일부 금액을 미리 납부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매출이 빠듯한 소상공인 입장에선 선뜻 가입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풍수해보험에서 소상공인들이 부담해야 했던 몫을 전액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많은 사장님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사업을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에도 1만명 넘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지원을 받았다. 지원규모는 약 30억원에 달했다. 2021년 6000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소상공인 1만명 디지털 전환 지원

배민커넥트는 누구나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배달 업무 플랫폼이다.
배민커넥트는 누구나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배달 업무 플랫폼이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컸다. 매출이 무려 18%나 증대됐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은 비즈포인트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12월 소상공인 온라인진출 유공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은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3만여명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금액만 놓고 봐도 8억3000만원 상당이다. 해당 보험에 가입한 이후 피해를 봐서 보상을 받은 경우는 50건 정도다. 3억여원 정도의 피해보상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풍수해보험 활성화 사업은 2022년 행정안전부 재난보험 유공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에도 꾸준히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과 안전망 구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생을 주제로 한 각종 지원 사업도 계획 중이다. 정부의 소상공인 판로 지원 행사인 동행축제에도 꾸준히 동참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한 디지털 IT 기업이다. 배달이라고 하는 자영업 생태계에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것이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 상생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신기주 더 밀크코리아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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