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민생활력 5℃ 올리기’ 캠페인 제안
중소기업 대표들, 규제개선⋅노동개혁 거듭 건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의 오찬 간담회’를 찾아 “정부는 규제를 풀어 개인과 기업이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에서 기업이 끌면 뒤에서 정부가 밀어주는 역할을 원팀으로 해서 멋진 역사를 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의 오찬 간담회’를 찾아 “정부는 규제를 풀어 개인과 기업이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에서 기업이 끌면 뒤에서 정부가 밀어주는 역할을 원팀으로 해서 멋진 역사를 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범 중소기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와의 오찬간담회’를 개최하고 범 중소기업계 차원의 ‘민생활력 5℃ 올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민의 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정부·여당 관계자, 중소기업단체협의회 16개 단체와 중소기업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의 원자재가격 폭등, 고환율 등의 경제 상황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계의 의견이 조속히 현장에 반영돼 수출도 하고, 투자도 하고 고용도 확대되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특히 “중소기업들도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생활력 5℃ 올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수출과 투자, 고용을 늘리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돼, 대기업들은 더 크게 민생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70%가 넘는 중소기업이 노동정책 등 현 정부 정책에 만족하고 있고, 작년 말에는 중소기업의 숙원과제였던 납품단가 연동제와 기업승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큰 환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도 더 힘을 내서 수출도 늘리고, 투자도 하면서 고용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에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라고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에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라고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으로서 경제 기사밖에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면서 “취임한 이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경제 대내외 불안 요인들, 수출이 잘 안 된다, 기업의 자금이 달린다, 기술이 유출된다 등의 기사를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 경제가 아주 순풍에 돛단 듯이 잘 나간다는 기사를 또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부지런한 국민들과 도전적인 기업인 여러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성장해 왔다. 우리 기업인들을 믿고 또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과거에는 정부가 기업을 끌고 왔지만 이제는 정부가 앞에서 끄는 것이 아니라  규제개혁을 통해 뒤에서 밀어야 한다”면서 규제개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의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장기적 비전으로 연구개발(R&D) 투자, 수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면서 “기업이 앞서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원팀으로 확실하게 해서 우리가 하나의 멋진 역사를 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 경영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 개선 △수출 활성화 △전통시장 활성화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중소기업제품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하고,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소기업계가 민생활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계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함께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 상품권 구매 운동을 벌이고, 구매한 상품권은 근로자들에게 지급해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단체들이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상품들은 어려운 시설에 기부해 사회적 나눔문화의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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