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위탁한 가스안전사업⋅조합원사 대상 책임보험 공제대행사업 수행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조직화를 통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려면 새로운 공동사업 발굴·확산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중소기업중앙회 협업사업실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협동조합이 수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사례를 연중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가스판매업사업협동조합은 가스안전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가스레인지 전달식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가스판매업사업협동조합은 가스안전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가스레인지 전달식에 참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스판매업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전윤남)은 업종 특성을 살려 가스 안전점검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기중앙회 협동조합 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먼저, 조합은 2021년 2월부터 제주도로부터 도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가스 안전점검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위탁사업 수행을 위해 제주시에 가스시설시공업 제2종 건설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2000여 가구의 안전 점검을 수행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동주택, 숙박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대상으로 LPG 가스용기 누출여부 점검 등 관리 실태를 조사했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직접 보수했다. 조사에는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가 중기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개발한 ‘모바일 안전점검시스템’ 어플리케이션과 웹을 활용했다.

조합은 제주도 ‘LP가스 안전지킴이’로 활동했던 청년 인턴을 채용하기도 했다.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제주도가 가스 안전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미취업 청년을 채용했던 사업이다. 조합이 위탁사업을 수행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지역 청년의 맞춤 일자리도 창출한 셈이다.

안전지킴이로 청년 인턴 채용

LPG⋅도시가스 상생방안 모색

조합은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살려 재능기부와 봉사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0년 7월 조합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사회복지관협회와 ‘제주도민 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관협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사업’과 연계해 매년 도서지역에 무상 가스안전 점검 및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형 통합 복지하나로 시범사업’과 연계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LPG 사용시설 중 교체가 어려운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후원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250만원 상당의 가스레인지를, 지난해에는 400만원 상당의 가스레인지를 기부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월 ‘설맞이 사랑나눔활동’으로 200명분 떡국키트 전달, 3월 강원도 대형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후원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조합은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가스배상책임보험 공제사업’도 수행 중이다. LPG판매업체는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과 소비자보장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조합은 공제대행사업을 통해 가입시 조합원사들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신속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위탁사업과 공제대행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수익이 증대돼 조합원사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서비스의 종류 또한 다양해져 조합원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7개사의 신규 가입으로 조합원사는 18% 증가했으며, 현재 111개사가 조합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도시가스가 들어오면서 점검 대상 시설 중 일부가 LPG에서 도시가스로 전환돼 매년 점검 대상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조합은 LPG와 도시가스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LPG 안전 점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으로는 ‘LPG 원격검침계량기 보급사업’을 추진해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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