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임승호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새내기 조합으로 공동사업 주력
식품산업단지 입주, 위생에 집중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사업 진행

학교급식·예비군 도시락 등 제조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공헌 지속
조합원과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후원자인 임승호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식(食)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경영철학 아래에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후원자인 임승호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식(食)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경영철학 아래에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들어 푸드테크가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산업에 로봇, 바이오,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분야를 일컫는다. 식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식품업계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은 2021년에 설립된 새내기 조합으로서 조합원들끼리 똘똘 뭉쳐 힘을 모으고 있다.

조합이 위치한 인천식품산업단지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모인 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최대의 식품산업단지다.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취득해야 입주가 가능하며, 각 업체별로 위생적으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자동화 설비가 구축돼 있다. 조합은 원물 공동 매입, 공동 브랜드 론칭, 판로 확대, 수출 등 공동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또한 대기업과의 협업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수출 통해 K-푸드 전파 하고파

임승호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식품업계에 종사한 부친 밑에서 일을 배우며 2013년에 창업해 학교급식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식품산업단지에 입주하며 예비군 도시락을 제조 납품하게 됐는데, 학교급식 식재료를 사용해 도시락을 제조하기 때문에 영양가와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다.

임승호 이사장의 경영철학은 ‘식(食)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 임 이사장은 “건강한 식재료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사람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다”며 “요즘은 먹을거리 자체가 콘텐츠가 돼 문화 흐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더 나아간다면 수출을 통해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식품업계의 가장 큰 현안은 바로 인력 문제다. 직원들이 일을 더 하고 싶어도 근로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생산성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도 있다. 현재 인천시의 ‘시군구 상생사업’으로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사업’을 운영해 연인원 10만명의 사용자와 함께 인력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 전체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추가적인 노선 개설을 요청한 상황이다.

노인회관⋅복지원 후원 집중할 터

식품 사업의 수익구조가 비록 다른 사업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조합 결성을 계기로 임승호 이사장은 임원진들과 의기투합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자는 데에 생각을 모았다.

노인종합복지관과 저소득 계층에 여유가 될 때마다 기부를 진행 중이며, 얼마 전에는 관내 소방서에도 기부했다. 앞으로는 임원진뿐만 아니라 조합원 전체가 참여해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최상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업무환경은 자율적인 분위기로 조성하고 있으며, 5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는 소정의 골드바 같은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식재료를 회사가 매입한 가격에 직원들도 구매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식품회사다운 복지 항목이다.

임승호 이사장은 기부의 크기보다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시기일 때도 약소하게나마 사회공헌을 지속했다.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이웃들을 도우며 다시 동기부여도 얻게 됐다. 열심히 회사를 경영해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더 큰 복지 혜택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작은 것들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조성해 모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회공헌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임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향후에는 노인종합복지관과 보육원 후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보다 밝은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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