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북도 등 중부권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R&D특구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첨단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충청북도는 오창산업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와 바이오정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는 7월 28일 대덕R&D특구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됐다.
대덕R&D특구 지정으로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술이전 및 창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연계 촉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의 조성이 기대될 전망이다.
특구 육성을 통해 대덕은 벤처기업 및 연구소 기업의 증가로 연 5천명 이상의 고용창출, 오는 2015년 특구 내 기업 매출액이 30조원, 기술료수입 5천억원, 국제특허등록이 1만6천건, 외국연구기관 20개, 나스닥 상장기업이 20개에 달하는 등 비약적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대전시는 연구개발, 사업화, 재투자의 선순환을 이뤄가며 국제적 R&D중심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10년 내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 구축
충남·북도의 경우 고속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개선, 첨단 과학기술 및 산업기반과의 연계 용이, 행정수도 이전, 환황해권의 중요성 부각 등 입지여건이 급속이 나아지고 있다.
■ 충남은 천안 및 아산을 중심으로 IT산업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올인’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의 중심에 위치한 천안·아산 산업단지를 참여정부 신성장 동력엔진의 한 축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천안밸리에서는 ‘성공한 벤처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여기에 KTX 개통으로 서울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천안의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아산 탕정지구는 지난해 4월 삼성전자 LCD공장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개념의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탕정 크리스탈 밸리’로 불리는 이 지역에는 오는 2010년까지 2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탕정지구는 예상매출은 15조원(150억 달러)에 수출은 13조5천억원(135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LCD생산단지로 탄생하게 된다.
■ 충북은 ‘바이오토피아’란 슬로건을 내세워 오창·오송을 핵심 지역으로 바이오(BT)와 바이오정보산업(BIT)의 허브로 조성해가는 기능분담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생명과학과 바이오 산업을 축으로 차세대 반도체, 이동통신, 2차전지 등 이른바 첨단 산업으로 확산,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국가 IT산업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276만평 규모에 일반공단 80개 기업 유치계획 중 현재 64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8개 업체는 공장을 건축 중이다.

충북 바이오산업에 집중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난 94년부터 정부 주도로 39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2008년 완공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바이오 관련 산업과 국책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 각종지원시설이 들어서 연구, 생산, 행정이 결합된 국대 최고의 바이오메카로의 부상이 전망된다. 보건의료분야 핵심 국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이 이전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대전, 충·남북 지역 기업들의 현황과 기술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충청권 벤처프라자’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다.
‘충청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이번 행사에는 세 개 시도에서 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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