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용접검사원 등 4개분야서 교육⋅자격증 제도 운영

조합에서 2022년 제작한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 동영상의 주요 장면들.
조합에서 2022년 제작한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 동영상의 주요 장면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조직화를 통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려면 새로운 공동사업 발굴·확산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중소기업중앙회 협업사업실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협동조합이 수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사례를 연중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은종목)은 161개 조합원사와 함께 다양한 공동사업을 수행하며 용접업계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은 인력양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 중이다. 1991년부터 미국용접협회(AWS)와 협약을 맺고 공인용접검사원(Certified Welding Inspector : CWI)을 비롯한 4개 분야에서 교육 및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한 차시당 한 달 내외로 시행된다. 지난해에는 5차에 걸쳐 시행됐고 8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자격증 시험은 지난해 7회 시행해 92명이 응시했고, 37명이 자격증 갱신을 신청했다. 올해 조합은 7회의 교육과 시험을 계획 중이며, 현재 2차까지 마쳤다.

또한 조합은 1997년부터 매년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7월로 2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용접분야 종사자의 기술개발 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개최된다. 종목은 기업체(단체, 개인), 대학생, 고등학생 부문으로 총 4가지다.

매년 용접기능경기대회 개최

디지털 뿌리명장사업도 추진

대기업과 협약, 지원자금 확보

지난해 7월에는 한국폴리텍Ⅳ대학에서 고용노동부, 생산기술연구원, 현대제철, 철강협회, 효성중공업 등의 지원을 받아 6일간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상의 훈격을 더 높여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산업부·중기부 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합은 산업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조합과 인하대, 주조공학회, 표면처리조합, 인천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에 제안한 사업이다. 조합은 용접분야 연구기획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 인하대와 연계해 디지털 교육용 동영상 교재를 개발했고, 지난해 14개사 177명을 교육했다.

이밖에도 조합은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업계 발전 및 권익증진 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2014년 ‘아크용접기’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기간이 만료되면서 조합과 효성중공업은 해당 품목에 대해 조정을 거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은 용접전시회에 조합원 30개사의 출품 비용 3000만원과 제2회 용접의날 용접기술세미나 개최 비용 500만원,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 용접기 10대 비용 1500만원 등을 지원했으며, 매년 5000만원 가량을 지원 중이다.

조합은 공구조합과 공동으로 ‘2022 국제공구 및 스마트용접 자동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1989년부터 단독으로 운영해오던 전시회를 2018년부터 공구조합과 공동으로 개최 중이며, 지난해 에는 용접관련 동반성장관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시회와 더불어 ‘용접의 날’ 행사를 같이 개최했다.

조합은 지난해 대중기협력재단을 통해 업종별 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을 수행해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중기부 국비사업으로 적합업종 단체를 대상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조합은 공동연구개발과제 연구회 부문에 응모해 6개월간의 연구용역비용으로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울러, IEC/TC26(전기용접) 분야 국가기술 표준개발사업도 수행 중이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표준협회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8년부터 전문기술 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산업표준(KS)에 대한 제·개정, 폐지 등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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