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조합 활성화위원회 개최
이한욱 위원장·위원 26명 위촉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 제1차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는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법 개정 건의 등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기구다.

위원장으로 이한욱 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촉됐으며, 앞으로 2년간 활동할 총 26명의 위원이 새롭게 구성됐다. 위원회는 활성화 제도개선 추진 과제로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 조성·운영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 출연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가점 반영을 위한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기준’ 개정을 논의하는 한편,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 개선 △전자적 선거·의결제 도입 등 제도 개선에 따른 현장 활용방안까지 논의했다.

위원회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공동행위 소비자 범위 마련, 전자적 선거 의결제 적용을 위한 규정례 개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앞으로의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송공석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단체표준 인증을 받은 제품이 KS, 친환경 마크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데 개선이 필요하며, 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비용도 필요시 조합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노일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비해 협동조합은 뒤지고 있는 만큼 협동조합의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장낙전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플랫폼이 대세인 상황에서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업종, 사업 분야 간의 교류와 데이터 취합 등을 지원함으로써 협동조합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목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은 교육사업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용접 데이터를 제공해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이런 사업 아이디어들이 공유되고 사업이 고도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 제1차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

류인철 한국디자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제는 중소기업도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디자인으로 경쟁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디자인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협동조합활성화위원회는 협동조합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구”라며 “중기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지자체 협동조합 지원조례 제정 △성과공유형 R&D 지원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 등 정책적 지원 노력이 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자구노력과 함께 혁신적인 제도개선 아이디어 발굴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한욱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이슈들이 많지만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의 방향성 제시에 주력하겠다”며 “활발한 의견 제시와 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위원회에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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