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 경제단체들 동참
상생의 거래문화 다각도 모색

동행기업 621곳… 최근 증가세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가 열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TF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가 열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TF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원팀이 돼 상생의 거래문화가 정착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막식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행사로, 기업들에 연동제 시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구체적인 시행 내용을 담을 상생협력법 시행령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 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대·중견기업 관련 경제단체들도 함께 했다.

이날 촉진대회는 1부 연동제 현장안착 TF회의, 2부 촉진대회 본행사, 3부 포스코 그룹 로드쇼(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1부 TF회의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오는 10월 시행을 앞두고 상생협력법 시행령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연동제 적용 예외사유가 되는 단기계약의 기준을 90일로, 소액계약의 기준을 1억원으로 협의했다. 또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로서 거래의 특성을 고려해 중기부 장관이 달리 고시하는 경우 이에 따르도록 하는 단서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미연동 합의를 강요하거나 유도하는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수준의 제재도 마련하기로 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이영 중기부 장관이 협회와 단체, 기업들에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중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포스코, 풍산, 효성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중공업, LS전선 등 10개 우수기업에는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동 약정 수탁기업 수, LS전선은 협력사와 납품대금 연동협약을 통한 대금 인상실적이 우수해 선정됐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연동제 로드쇼가 현재 101회 개최 예정이고 연동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동행기업 참여 신청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종성 KT 상무는 현장에서 연동제를 운영한 실적, 연동제 적용 확대를 위해 협력사들과 논의한 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연동제를 시행하는 협력사를 20곳 추가하겠다고 최근 신청한 바 있다.

이영 장관은 “현재 동행기업 수가 621개로 늘었고 대기업의 특성상 법률전문가 검토, 시스템 정비 등을 마무리하면 시행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생의 관점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이 원팀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연동제의 현장안착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중기부는 3부 행사에서 포스코 그룹과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를 받는 로드쇼를 진행했다.

중기부는 지난 2월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한 로드쇼를 시작해 현재까지 당초 목표의 약 3배인 85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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