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확산’ 첫 전국 순회 콘서트
김기문 “약자가 약자 돕는데 큰 의미”
웅장한 선율에 소상공인 1300명 귀호강
영상 곁들인 명곡⋅춤사위에 시선 집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조성주가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조성주가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콘서트 시작 전 대기하던 관객들은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일행들끼리 공연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기대하고 있었다. 이윽고 시작된 공연에서 펼쳐진 생생하고 풍부한 음향과 화려한 영상에 청중들은 잠시나마 일상의 근심을 잊고 즐겁게 감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중소기업계의 사랑과 문화 나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전국 순회 콘서트 중 첫 번째로 개최됐으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중·소상공인 1300여명이 참석했다.

장동진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SNO) 단장의 지휘로 열린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에서 SNO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장동진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SNO) 단장의 지휘로 열린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에서 SNO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후원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약자가 약자를 돕자는 뜻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중소기업 대표·임직원과 소상공인들이 일상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고성현 △테너 진성원 △크로스오버소프라노 조성주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1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영화 에비타 OST ‘Don’t Cry For Me Argentin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All I Ask Of You’, 영화 시크릿 가든의 ‘Serenade To Spring’,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 G단조’,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영화 낙원의 정복 OST 등의 곡이 연주됐다.

바리톤 고성현이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바리톤 고성현이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황정아 기자

2부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슈베르트의 ‘Serenade’, ‘The Prayer’, 폴 모리아의 ‘Love Is Blue & El Bimbo’,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 ‘이탈리안 거리의 노래’, ‘푸니쿨리 푸니쿨라’,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오페라 카르멘의 ‘카르멘의 행진’ 등의 곡으로 채워졌다.

관객들은 오케스트라의 강렬하고도 섬세한 연주와 함께 곡의 분위기와 내용을 보여주는 영상에 흠뻑 빠져들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고,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줬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라틴 댄서들의 화려한 춤사위가 이어질 때에는 모두 박수를 따라 치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냇킹콜의 ‘Quizas Quizas Quizas’곡에 맞춰 김수로,이해인 댄서가 라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황정아 기자
냇킹콜의 ‘Quizas Quizas Quizas’곡에 맞춰 김수로,이해인 댄서가 라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이번 콘서트를 관람한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된 점이 좋았다”며 “배경으로 과거 경제성장 시기의 장면들이 흘러나오니 뿌듯한 마음이 들며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르멘의 행진을 끝으로 콘서트 2부 순서가 마무리되자, 관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환호성과 함께 앵콜을 요청했다. 이에 장동진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의 지휘로 ‘고향역’, ‘아모르파티’, ‘산토리니’ 등의 음악이 이어지며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입장을 앞두고 콘서트가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다.	황정아 기자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입장을 앞두고 콘서트가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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