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교육인프라 활용
기초→심화→실전 단계별로 지원
300명 대상 30억원 규모로 시행
모든과정 다른 소상공인과 공유

지난 22일 광주 북구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2023 로컬 크리에이터 페스타에서 청년 크리에이터 창업팀들이 로컬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 북구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2023 로컬 크리에이터 페스타에서 청년 크리에이터 창업팀들이 로컬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시행되고 있다. 지난달에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매칭융자 프로그램을 시행해 육성하겠다고 한 데 이은 성장 지원 행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사와 공동으로 기업가형 온라인셀러를 본격 양성한다.

기업가형 온라인셀러 양성 교육은 네이버, 카카오 등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및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심화→실전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온라인셀러 양성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비즈니스스쿨, 카카오톡 스토어 등과 협업하며, 지원방식은 단순 플랫폼 이용이나 영상 제작 지원에서 한층 고도화된다.

전문가들이 온라인 특성에 맞춰 판매기법 등을 기초교육하고, 온라인에 맞춰 비엠(BM) 고도화를 지원하며, 최종적으로 매장 입점을 통해 판매 역량의 압축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300명에 30억원 규모로 시행되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전창업 과정 등을 현물로 매칭해 지원하는 금액을 포함하면 42억원에 이른다.  각 단계별 평가를 거쳐 차등 지원되고, 실전 입점 교육으로 집중적인 매출 향상을 도모하며, 성과공유대회와 교육 영상 제작을 통해 모든 과정이 다른 소상공인과 공유된다는 점이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3월에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2023년~2025년)을 발표하며 소상공인 정책 방향을 보호·지원에서 육성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업가 정신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이 혁신 기업가로 성장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유형으로는 △라이프스타일형 △로컬크리에이터형 △온라인셀러형 등이 있다. 라이프스타일형은 기존 생활양식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며 소비를 창출하게 된다. 론드리프로젝트, 도레도레 등이 대표적 사례다.

로컬크리에이터형은 지역 문화, 특산물 등에 창의성 있는 콘텐츠를 입혀서 지역만의 차별화된 생산·소비·문화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제주맥주, 서피비치, 지평막걸리 등이 해당된다.

온라인셀러형은 제조에 기반한 전통 소상공인이 온라인으로의 접목을 통해 마케팅 영역을 동네에서 시도, 나아가 전국으로 확장해나간다. 이번 양성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유형이며 장인한과, 삼진어묵 등을 들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셀러 교육 외에도 혁신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과 로컬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선발된 온라인셀러에게는 로컬크리에이터, 강한소상공인, 동네펀딩 및 매칭융자 등과 연계해 라이콘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공고문을 참고해 주관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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