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人 간담회 ‘업종변경 제한 폐지’등에 화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승계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 기업승계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추가적인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계획적 사전 승계를 위해 연부연납 기간 확대와 업종 변경 제한 폐지 등 추가 보완책도 꼭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에 대해 화답한 것.

김기문 회장은 “추경호 부총리는 취임 후 4차례 중소기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고질적 애로 중 하나인 기업승계 제도의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20년으로 늘려주고 세율도 10% 단일세율로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해 가업승계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나름대로 생각한다”며 “자식들이 기업을 이어서 활동하면 상속세 납부를 유예함으로써 계속 기업으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 말을 들어가며 정부에서 (관련 제도 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이 열렸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추 부총리에게 △가업승계 지원세제 업종변경 제한 요건 완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용등급 유지제도 신설 △뿌리산업 지원정책 강화 등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황정아 기자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이 열렸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추 부총리에게 △가업승계 지원세제 업종변경 제한 요건 완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용등급 유지제도 신설 △뿌리산업 지원정책 강화 등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황정아 기자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속도감 있는 규제 해결을 해달라”고 당부한 이후 정부 경제부처 장관의 중소기업계 첫 방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심승일·김신길 부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 및 업종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신용등급 유지제도 신설 △벤처 창업 생태계 활성화 △뿌리산업 지원정책 강화 △매출채권팩토링 지원 확대 등 22건의 중소기업 현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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