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장애인과 함께 이동
푸른 식물 보면서 ‘이야기 꽃’
생활 속 감사함 느낀 한나절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중소기업연합봉사단은 지난달 24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중소기업연합봉사단은 지난달 24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서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서울 식물원에서 진행한 장애인 동행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참여할 기회가 없던 봉사활동을 오랜만에 하게 돼 긴장도 되고, 오늘 동행하는 분들이 즐거움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서울 식물원에 도착해 양천해누리복지관 직원 및 이용자분들과 먼저 사진도 찍고 전체 일정에 대해 들었다. 수행해야 할 미션이 있어서 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생겼다. 이후 안내 하에 같이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할 장애인분을 뵀다.

모든 만남이 그렇듯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동행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예쁜 식물 앞에서 미션을 수행하자 곧 어색함은 사그라들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나와 함께 했던 분은 휠체어를 이용하셨는데, 곁에서 함께 이동하면서 휠체어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동통로나 시설물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다행히 서울 식물원에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잘 갖춰져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1층을 1시간 정도 구경한 후, 2층에 올라가서 높이 있는 나무들 근처를 가까이 걸으면서 함께 식물에 대해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관람이 끝나고 난 뒤에는 준비된 식사 장소로 이동해 다른 팀들과 합석해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들 어느새 처음보다도 더 친해져 헤어지기 아쉽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좋은 시간이 되셨던 것 같아 기뻤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그간 잊고 있었던 함께함이 주는 즐거움,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생활 속 감사함을 다시 느끼며, 오히려 많은 것들을 얻고 갈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동행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글 : 강효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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