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초청 간담서 약속
김기문 “협동조합 예산 늘려야”
조합 추천제도 적극활용 당부
지역제한 경쟁입찰에 공감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일 창원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도지사(가운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노현태 중기중앙회 경남지역회장(오른쪽)이 간담에 앞서 중소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일 창원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도지사(가운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노현태 중기중앙회 경남지역회장(오른쪽)이 간담에 앞서 중소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황정아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상남도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애로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경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최열수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종민 경남지방조달청장, 김재훈 창원고용노동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남에는 38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는데, 각종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혁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협동조합들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며 “경상남도의 ‘제2차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시 협동조합의 인건비 지원을 포함해 예산 규모를 확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버팀목으로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남이 살수 있다”며 “우주항공과 방산 등 주력산업이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을 촘촘히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욱 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상남도 내 기초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소재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협동조합 추천제도 적극 활용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선호 울산경남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또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제한 경쟁입찰을 활용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구매 지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와 관련해 교육을 진행하고 관내 공공기관에도 독려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백홍규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생산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와 함께 PL(제조물책임) 리스크에 대비하는 경영관리가 절실하다”며 “PL보험 가입 부담은 증가하고 있는데 경상남도에서는 지원대상이 수출 중소기업으로 제한돼 내수업체는 지원받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영식 경상남도 경제기업국장은 “내수 중소기업까지 PL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난 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들과 만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버팀목으로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남이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난 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들과 만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버팀목으로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남이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경남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 △풀필먼트구축 시범사업에 따른 사업비 지원 △공예제품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중소기업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LPG 용기 검사비 지원 등의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논의했다.

아울러 △경상남도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확대 △경남도 산하 지자체, 공공기관 선박 건조 시 사전협조 및 의견조율 요청 △관공선 물가변동 등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시행 촉구 등을 서면으로 제출해 총 18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남투자청을 설치하고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인 도정을 펼쳐오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날 논의된 사안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도정시책에 반영하고, 정부나 국회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적극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