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하반기 400억예산 편성
노후 냉난방비 교체사업 지원

지난달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업체가 문을 연 채 냉방영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합동 캠페인 ‘서울e 반하다’를 진행해 개문냉방 자제를 홍보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업체가 문을 연 채 냉방영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합동 캠페인 ‘서울e 반하다’를 진행해 개문냉방 자제를 홍보했다.

소상공인의 노후 냉‧난방기 교체 및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지원 예산이 새롭게 투입돼,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새롭게 추진 예정인 소상공인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4일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정부는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을 변경해 전력효율향상 사업예산을 당초 51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했다. 동 추가 재원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 완화에 400억을 지원한다.

노후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품 금액의 40%(사업자당 160만원 한도)까지 환급해주는 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투입하며, 수퍼마켓 등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인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지원 사업에서도 설치 비용의 40%를 지원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는 오는 17일부터 12월 말까지며,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 지원은 올해 8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급한 소상공인 확인서, 제조일자와 모델명을 식별할 수 있는 기존·신규 기기 명판 사진, 구매 증빙 자료 등을 갖춰 한국전력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을 운영해 소상공인‧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비용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보다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소상공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전담반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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