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탄소중립 기여하는 목재산업
지속적 인력 공급 방안 급선무
종합목재회사로 전방위 활약
한옥아름다움 세계 전파 앞장
내 것 아껴 주는 것이 진짜기부
사업보국으로 사회발전 일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후원자인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후원자인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나무 심기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목재산업 또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목재 제품이나 목조건물을 만듦으로써 탄소를 격리해 저장할 수 있다. 철이나 플라스틱, 시멘트 등의 원자재를 생산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으며, 폐목재를 재활용하고 다시 나무를 심는 등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순환이용이 가능한 목재는 친환경적이다.

그럼에도 목재산업의 기업들 역시 경제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인력 문제다. 현재 보조 인력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함으로써 대체하고 있지만, 숙련 인력인 내국인들이 노령화돼 지속 가능한 인력 공급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목재산업 현안해결에 온힘

이밖에도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목재산업의 특성상 수입 가공 단가가 제품의 직수입 가격보다 높은 관계로 유통업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목재산업이 당면한 현안들을 해소하고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신임 이사장으로서 <중소기업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재산업 및 산림정책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김병진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애로 해소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일목재산업이 시공한 전북대학교의 문회루.
전일목재산업이 시공한 전북대학교의 문회루.

심천학당·문회루 시공

지난 1978년 전일제재소로 시작한 전일목재산업을 김병진 이사장은 선대로부터 기업승계를 통해 지난 30년간 경영해오고 있다. 현재는 종합목재회사로 거듭나 △목재 팔레트 △내외장용 합판 △각·판재 △조경시설재 △목조건축 자재 등 목재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목조건축을 담당하는 건설사업부는 필요한 건축자재를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Pre-Cut’ 시스템을 갖춰 신속하고 저렴하게 목조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전북대학교의 심천학당과 문회루를 시공하기도 했는데,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김병진 이사장은 “경영 목표는 ‘고객 만족’ ‘직원 보람’ ‘기업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회사의 안정을 위한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한옥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진 이사장은 기부는 남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쓸 것을 줄이고 아껴서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그 밖의 다른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기부는 조용히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이사장은 기부를 통해 수혜자도 기쁠 것이지만, 기부하는 사람들의 내적인 만족감이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병진 이사장은 “기업들이 대외적으로 큰 규모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가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큰 사회공헌”이라며 “이와 더불어 각자가 능력에 맞게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등의 봉사활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으로서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으로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해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따뜻한 손길로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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