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품유통센터 운영해 원자재 원스톱 쇼핑 ‘고객만족’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

황현배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과 직원들이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 내에서 올해 초 새벽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황현배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과 직원들이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 내에서 올해 초 새벽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황현배)은 2003년 설립된 조합으로 140개 조합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중기중앙회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조합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의 전문 산업용품 물류유통산업단지인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인천동구에 위치하며 약 10만평의 대지에 산업 섹터별로 상가단지가 건립돼 있다.

모든 종류의 산업용품과 원자재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역에 흩어져 있던 상점들을 한곳에 모았다. 센터에는 4735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공구, 동력, 철제, 편익상가 등 크게 4종으로 나뉜 센터는 업종에 따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센터의 장점은 상가단지 안에 모든 종류의 산업용품과 원자재를 갖추고 있어 고객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고 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타 산업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녹지휴식공간이 전체 면적의 21%나 조성돼 있어 쾌적함을 더해 주고 있어 또 다른 장점이 되고 있다.

적정가격에 고품질 제품 공급

온라인몰 구축⋅단체표준 추진

조달사업 관련한 정보도 공유

조합은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조합원에게는 이익이 확대될 수 있도록 2003년 설립 이래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센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조합은 센터의 공동시설 조성사업과 시설 유지‧보수공사, 단지 관리‧운영에 관한 협동사업 등을 수행하는 한편, 센터 입주 소상공인들의 자금애로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합은 센터 내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센터 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화지원센터를 유치했으며, 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정부조달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컨설팅과 세미나 등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급변하는 시장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화제품에 대한 B2B 온라인쇼핑몰 구축과 공동배송, 공동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동브랜드 개발, 공공조달 입찰 및 수출을 위한 단체표준사업, 공동구매, 전용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을 위한 센터 내 환경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시기에는 조합원들을 위해 주차비를 절반으로 감면했다. 또한 센터 내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둘레길을 조성했다.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센터에 녹지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센터를 찾는 고객과 조합원 모두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오랜 역사와 함께 노후화된 주차장과 도로 등을 정비하기 위한 작업도 주요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직장어린이집 설립도 중장기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