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2조700억원에서 2018년 12조2070억원으로 6배가량 성장했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2조700억원에서 2018년 12조2070억원으로 6배가량 성장했다.

최근 국내 중소 캐릭터·콘텐츠 기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지원에 힘을 얻으며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 캐릭터 ‘우쭈쭈 마이펫’의 라이선싱·마케팅 전문사 우쏘, 중소기업 더핑크퐁컴퍼니 등이 선보이는 주요 캐릭터들은 친근한 이미지와 만국공통 귀여운 동물 이미지로 글로벌에서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중독성 강한 리듬과 쉬운 율동, 아이들에게 친숙한 아기상어 캐릭터가 글로벌에 통하면서 지난해 1월 유튜브 역사상 최초 100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캐릭터 인기도 있었지만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2조700억원에서 2018년 12조2070억원으로 6배가량 성장했다.

콘진원 ‘2022년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소비자 64.2%가 상품 구매시 캐릭터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10명 중 5.4명은 상품의 품질에 차이가 없으면 캐릭’ 터 부착 상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40대가 특히 캐릭터 부착 상품을 선호했다.

아기상어, 유튜브서 첫 100억뷰 돌파

‘콘진원’ 中企콘텐츠 발굴 전폭 지원

대기업 손잡고 대출보증·금리 감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콘진원이 지원하는 주요 글로벌 라이선싱과 콘텐츠 마켓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면서 글로벌 수요와 유통 전략을 부담 없이 모색할 수 있었다. 콘진원은 캐릭터 창작자 신인 발굴 및 육성, 유통지원 체계를 다년간 구축해뒀다.

특히 콘진원의 ‘2023 IP 라이선싱 빌드업’은 타 산업군 대기업과 중소 캐릭터·콘텐츠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라이선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전담 코칭 및 각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기업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 캐릭터·콘텐츠 기업 IP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올해 콘진원은 카카오, 롯데마트, 에쓰-오일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일례로, 카카오는 이모티콘 캐릭터 등 콘텐츠 IP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추천하고, 콘진원은 콘텐츠 평가를 통해 보증 지원할 콘텐츠 IP와 IP 활용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출 보증 및 금리 감면 등의 금융 지원 혜택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콘진원 또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제2의 라이언이 중소기업에서 탄생할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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