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북에 생필품 긴급 지원
中企 십시일반 ‘10억 모금’ 전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 18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송유경 수퍼연합회장(왼쪽부터), 김석원 부회장, 손인국 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송인헌 괴산군수, 최병윤 충북지역회장, 임길재 충주수퍼조합 이사장.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난 18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송유경 수퍼연합회장(왼쪽부터), 김석원 부회장, 손인국 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송인헌 괴산군수, 최병윤 충북지역회장, 임길재 충주수퍼조합 이사장.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계가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생수와 라면, 김, 간편식 밥 등 생필품과 밥차로 구성돼 폭우 피해가 심한 경북 문경시와 예천군, 충북 괴산군 등 3개 지역에 전달됐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도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하며 함께 했다.

중기중앙회와 중기사랑나눔재단은 폭우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10억원을 목표로 중소기업계 후원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대표와 중기중앙회 임직원 등의 피해 복구 봉사활동과 전국 이재민 대피소 상황에 따른 생필품 및 밥차 지원 등의 추가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내 상점이 지난 17일 기준 213곳으로 대부분 경미한 피해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부터 집계한 것으로, 피해 업체는 광주, 충북, 충남, 전북 등에 많았다.

중기부는 집중호우가 장기간 지속된 데다 아직 피해 신고를 못 한 업체가 있다고 보고, 피해 규모와 범위가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기부는 본부와 13개 지방청 등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부터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한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종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총 225억 규모의 보증 대출, 추가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된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혜택도 마련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각각 신규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전국적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우선 호우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에서 운전 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여신(대출) 만기가 돌아온 경우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도 유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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