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등 6품목 뿌리산업 지정
中企⋅협동조합 지원사업 수혜
김 회장 공약이행 높이 평가

지난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섬유중소기업계 대표들이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과 관련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섬유중소기업계 대표들이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과 관련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섬유중소기업계가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과 관련해 지난 26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상웅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중기중앙회 섬유산업위원장), 이경식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섬유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인 이슈화 및 법 개정 건의 등을 통해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을 이뤄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번 산업부 고시를 통해 뿌리산업으로 새롭게 지정된 섬유관련 분야는 염색가공 분야 3개와 부직포 제조 분야 1개, 직물 제조 분야 2개 등 총 6개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솜 및 실염색가공업 △직물, 편조원단 및 의복류 염색가공업 △날염가공업 △부직포 및 펠트 제조업 △특수사 및 코드직물 제조업 △표면처리 및 적층 직물 제조업이다.

이외에도 정밀가공산업에서 △광학 렌즈 및 광학요소 제조업이, 적층제조산업에서는 △기타 판유리 가공품 제조업이,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기타 기술 시험 검사 및 분석업이 새롭게 뿌리산업으로 지정됐다.

현행 뿌리산업은 2011년 지정된 △주조 △금형 △단조 △용접 △도금 △열처리 등 6대 기술 업종과 2021년 지정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센서 등 8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섬유산업이 뿌리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제 섬유 중소기업도 다양한 뿌리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가 20%(업체당 2~5명)까지 확대되고, 정책자금 우선 배정, 연구개발 지원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환경·에너지·공정 설비 관련 공동활용시설 구축 및 고도화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공동 폐수처리시설 등 노후화된 설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에서는 패션칼라(염색) 11개, 직물 6개, 부직포 1개 등 총 27개 협동조합‧연합회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뿌리산업법 개정을 위해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2월 중기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에서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포함 필요성을 이슈화했다. 이어 5월과 9월에 열린 산업부장관 간담회에서 연이어 뿌리산업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올해 1월 김용판 의원실과 함께 개정법안도 발의했다. 특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2월 섬유·염색업종의 뿌리산업 포함을 제27대 중기중앙회장 공약사항으로 채택해 강력히 추진했다.

중기중앙회 건의에 따라 산업부는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뿌리기술 범위확대 수요공고 및 평가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중기중앙회는 이 과정에 참여해 3월말 섬유기술의 뿌리기술 포함을 건의하는 등 적극 노력해 섬유산업이 뿌리산업에 포함되는 성과를 얻게 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그동안 산업부장관 간담회 등에서 섬유산업의 뿌리기업 포함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뿌리산업에 포함된 섬유산업이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고,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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