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장·신규회원단체 초청
중기중앙회, 리더 간 소통강화
정책현안 공유·협력방안 모색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 신임이사장‧신규회원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 신임이사장‧신규회원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 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신규 회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새롭게 당선된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중기중앙회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중소기업 관련단체 대표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현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 등 신임 이사장 5명과, 서원익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 등 신규 회원 단체장 4명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중기중앙회 주요업무 소개와 협동조합‧중소기업 주요 현안 공유, 신임 이사장 및 신규 회원에 대한 축하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간담에서는 신임 이사장과 신임 회원들이 조합‧단체의 정책현안을 소개하고 중기중앙회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1만5000명의 세무사와 5만여명의 종사자, 고객사까지 포함하면 300만명에 이르는 큰 조직인 세무사회는 국회, 정부와 밀접하게 교류하며 조세 전문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기업승계 제도가 대폭 개선됐지만 남은 현안까지 일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특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매년 전체 기업 중 0.5%만 받고 있는 실효성 없는 세무조사 대신 전문가가 검증한 ‘성실신고 확인 기업’ 제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06년 중소기업 고유업종 폐지 이후 대기업이 진입하면서 면류 생산업체들이 도산하기 시작했지만, 적합업종으로 지정되고, 뒤 이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진출이 금지됐다”며 “하지만 5년 기간 후 생계형 적합업종이 끝나면 과연 면류와 떡국떡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걱정되며, 이사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현대 한국MICE협회 회장은 “MICE는 M(회의), I(포상여행), C(컨벤션), E(전시⋅이벤트)를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낙수효과가 큰 분야”라며 “회원사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조달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납품단가 관련 문제가 많은데 중기중앙회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사양산업에 해당하는 LPG업계는 내년부터 50인 이하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업계 유지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의 정책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최근 협동조합은 물론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회원 가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과 달리, 협회들은 영리사업이 불가능해 연구개발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없다”며 “혜택이 많은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최근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 제도 대폭 개선 등 많은 정책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등 중소기업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계가 당면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과 회원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며 “업계 리더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애로해소를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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